경기도내 일선 시·군의 수도요금에 대한 현실화율이 최고 109%에서 최저 32%에 이르는 등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수도요금 생산원가는 t당 553원이지만 평균단가는 455원으로 현실화율이 82%에 불과하는 등 도내 대부분 지자체가 수도요금 사업에 있어 적자운영을 해오는 실정이라는 것.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생산원가에 대한 평균단가의 비율을 말한다.
 

특히 과천시는 t당 평균단가가 277원인데 반해 생산원가는 무려 870원인 것으로 나타나 도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적은 32%의 현실화율을 보였으며, 최근 수도요금을 인상한 양평군(판매단가 565원/생산단가 1천819원)도 현실화율이 34% 수준이었다.
 

다음으로는 의왕시(401원/678원) 59%, 남양주시(448원/757원) 59%, 여주군(581원/957원) 60%, 연천군(624원/1024원) 61% 등으로 나타나는 등 18개의 시·군의 현실화율이 도내 평균(82%)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의정부시(701원/642원) 109%를 비롯 동두천시(518원/493원) 105%, 시흥시(499원/483원) 103% 등 일부 지자체는 현실화율이 100%대를 넘으면서 수도요금 부과에 있어 흑자운영을 해오고 있다.
 

이처럼 지역별로 수도요금 현실화율이 크게 차이나는 것은 가격차이가 큰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의 원수여부와 급수인구 차이로 인한 가격단가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자체별로 다른 정수장 시설의 생산 차이와 재정능력도 현실화율 차이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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