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여성의 사회활동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방과후 교실 및 지역공부방 확대 등 인천을 보육 일류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보육사업에 지난해보다 50% 이상이 증가한 50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여성의 사회활동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여성이 직장과 가정에서 양립할 수 있고 아이들이 살기좋은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보다 51.7%가 늘어난 501억원을 보육환경개선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방과 후 집에 있게 되는 아동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방과 후 교실 23개소와 지역공부방 26개를 설치하는 등 오는 2007년까지 110억원을 투입,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50개소와 지역공부방 42개소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보육의 질은 우수한 보육교사 확보와 안정적 근무환경에 있다고 보고 사기진작 차원에서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35억원을 확보, 직급별로 매월 10만원에서 최고 15만원을 보육교사 2천600명에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시설의 보육환경 개선을 통해 장애아 및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보육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국·공립 2개소, 장애아전담 1개소, 24시 보육시설 14개소 등에 32억5천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저소득층 및 맞벌이 아동보육료의 지원확대를 위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보육아동 3만7천477명의 30.17%에 해당하는 1만2천420명에 대한 보육료를 지원하고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60% 이하인 4인가구 204만원 이하 가구에 대해서도 보육료를 신규로 지원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올해 아동보육정책의 중심은 여성이 일과 가정에서 양립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며 “복지적 투자가 지역생산성 제고로 환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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