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통관실적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보다 수입액과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무역수지는 갈수록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금액기준으로 수출통관실적은 146억5천900만달러로 2003년도에 비해 37.5% 증가했고, 수입통관실적 역시 240만3천800만달러로 31.5% 늘어났다.
 

또한 수출 건수는 지난해 36만8천42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6.4%가 증가했고 수입건수는 50만8천873건으로 20.2%가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자동차(전체 수출액의 19%), 전기·전자류(28%), 기계류(16.9%), 철강(9.9%), 화공약품(4.5%) 등이 주류를 이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입품목 구성비는 유류(21.2%), 전자·기계류(19.9%), 철강·금속(17.9%), 곡물류(9.1%), 목재·펄프류(6.6%) 등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93억7천900만달러로 지난 2003년도 보다 17억5천600만달러가 늘어났다.
 

인천의 주요 수·출입국은 모두 중국으로 인천 전체 수출량의 20.2%를 수입은 2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천의 수·출입 증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금속류, 전자, 기계류 등의 수·출입 액수가 늘어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가 급등으로 유류 수입액이 전년도보다 31% 늘어난 50억9천425만달러를 기록, 수입 액수의 증가로 이어져 무역수지 적자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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