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사랑' 실천 구슬땀

 

114개 단체참여...인천살리기 운동 추진

모범사례 찾아 '우수실천대상 시상' 개최

인천 최대 규모의 단체인 `(사단법인)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상임공동대표 이성구)는 인천의 정체성을 찾고 살맛나는 우리 고장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하면 공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급속히 팽창한 도시로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살다보니 정체성과 애향심, 역사 및 정주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내외에서 끊임없이 받아왔고 일정 부분은 사실이라고 시민들은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인천시민들은 자긍심을 제대로 갖지 못했고 결국에는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도 생겨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인천은 오랜 역사와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많이 갖고 있는 21세기 가장 밝은 미래가 담보된 열려 있는 도시.

인천 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더 큰 장점으로 형성하고 다듬어 가기 위해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지난 2003년 5월25일 인천시 관련 조례에 근거해 출범했고 이성구 전 인천시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시민협의회에는 인천지역에서 내로라하는 모든 단체, 즉 관변부터 시민단체 및 언론사들이 망라돼 참여하고 있다. 처음 출발할 때 98개 단체로 출발한 단체가 지금은 114개로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크고 방대한 시민협의회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닌데도 그 동안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추진했다.
 

보통의 시민단체들이 선언적 의미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으나 시민협의회는 실천에 무게를 두고 작아 보이는 것 하나라도 인천을 위한 것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직접 앞에 나서서 추진한다.

시민협의회의 운동방향은 시민의 긍지와 자존심을 살리고 애향심을 가꾸며 시민 스스로가 인천의 주인이 되고, 살기좋은 인천을 가꾸는 것.

따라서 시민협의회는 순수한 민간주도 운동으로 애향운동을 전개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사랑지도자아카데미를 통한 시민교육에 힘을 쏟고 국제도시다운 생활문화를 가꿔 시민의식과 품격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시민협의회는 인천사랑지도자 아카데미 동호회 4개 조직을 만들었고 이 조직이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자료 등을 제공하고 지원했다. 이는 인천을 바로 알아야 인천사람이란 긍지와 애향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카데미 교육과정은 인천사랑운동 방향과 인천의 역사 및 문화, 인천지역 현안과 과제에 대해 공부한다.
 

특히 시민협의회는 묵묵히 인천사랑운동을 실천하는 모범사례를 발굴, 격려하고 인천사랑에 대한 관심과 동참분위기 고조를 위해 `인천사랑 우수실천대상 시상'을 매년 12월 실시해 오고 있다. 또 매월 한 차례씩 인천바로알리기운동 차원에서 `인천사랑 월례강좌'를 실시하며 인천사랑운동 시민교육 자료도 발간했다.

시민협의회는 봉사활동 차원에서 ▶APT문화 가꾸기 ▶생활환경 가꾸기 ▶교통문화 가꾸기 ▶인천바로 알리기 활동 등을 벌여왔다.

이밖에 인천사랑 시민건강걷기 대회, `친절한', `질서 있는', `깨끗한' 등 3대 생활문화 가꾸기 운동도 벌였고 인천에서 생산되는 내 고장 상품 사쓰기, 인천의 야구·축구 키우기, 인천의 지방지 구독 등 인천살리기 3대 운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 같은 열정과 노력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져 인천 정체성을 찾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문학산과 관련된 문화유적을 발굴하고 포럼도 개최한다.
 

또 오는 2006년 인천방문의 해를 앞두고 인천의 역사를 정립하고, 관광객들에게 인천을 알릴 `인천 12경'도 결정하는 동시에 인천의 역사를 담은 사진을 각급 학교에 전시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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