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업-행정 손잡고 살기 좋은 인천만들기

시민 문화 정책 수립.복지 향상 사업 등 전개

5월께 사무국 민간 운영 전환...전문성 기대

   
'의제21'은 1992년 세계 각국이 참여한 가운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린 유엔환경회의에서 지구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가능한 개발’이란 이념을 확립한 후, 이 회의의 권고에 따라 현재 약 세계 3천여 도시에 꾸려져 활동하고 있다.

의제21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오존층 파괴, 이상기후, 자원고갈, 기아와 빈곤 등으로 점차 황폐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 각자의 영역에서 실천해나가는 조직이다.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상임회장 오경환 신부)도 이 같은 목적으로 지난 98년 10월 첫 출범 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는 출범 후 산하에 ▶홍보문화분과 ▶물·생태분과 ▶대기환경분과 ▶자원순환분과 ▶사회복지분과 ▶도시환경분과 등 6개 전문분과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홍보문화분과는 인천 문화예술의 질적인 향상과 지역문화 향수를 고취하기 위해 공연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발표함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정책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생태분과는 장수천, 승기천 등 인천지역 하천의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과 해안선 철조망 제거 등 바다 되찾기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대기환경분과는 악취 발생 원인 분석,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학술 및 조사 활동 등을, 자원순환분과는 환경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자연에너지 교육과 폐기물 감량화 및 자원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복지분과는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등 인천지역의 사회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도시환경분과는 인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인천의제21은 지난 2004년부터 인천에 관련된 책을 복원하거나 새로 발간함으로써 인천을 알리고 사랑하자는 취지에서 ‘인천책 30cm 서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정 책장마다 인천 관련 서적이 30cm 정도는 차지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다.

이에 따라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는 지난해 5월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보급 서적을 선정, 발표하기도 했다.

이제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는 보다 전문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위해 오는 5월께 공무원이 담당하던 사무국을 민간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류영신 사무차장은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인천을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면서 공동체 문화가 살아 숨쉬도록 함으로써 현재 우리들 뿐 아니라 우리 후손도 인간다운 삶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