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는 올해 추진하려던 남자실업의 프로화가 좌절됨에 따라 대학 졸업반 선수에 대한 스카우트가 기존의 자유계약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결정하고 22일 취업 지원서를 배포했다.

협회 조영호 부회장은 "이달 안에 이경수 문제가 해결될 경우 이경수를 포함한 대졸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었다"며 "그러나 이경수 문제가 아직 해결 가닥을 잡지 못하면서 부득이 자유계약 스카우트를 시행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계약 제도는 지난해 12월 협회가 "학교배구 발전을 위해 드래프트를 없애야 한다"는 대학측의 의견을 수용, 99년 4월 삼성화재의 최태웅.석진욱.장병철.명중재 `싹쓸이' 파동 후 2년여 만에 부활됐지만 아직 시행된 적은 없다.

한편 실업팀들의 스카우트 대상 `빅 3'로 불리는 국가대표 출신 권영민(세터.인하대)과 이형두(레프트.경기대)는 현대캐피탈, 박재한(센터.경기대)은 삼성화재 입단이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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