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국가산업단지를 도시산업단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산업단지 경인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한 조관석 본부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산재한 공장 이전 재배치 목적으로 조성됐지만 공단 주변에 논현 택지지구와 송도신도시에 경제자유구역이 들어서는 등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제조업 공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본부장이 구상하는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향후 모델은 서울 구로디지털 단지(구 구로공단).

산단공 서울지사장 시절 구로공단이란 명칭이 도시산업단지로 적합치 않다고 판단, 구로공단역을 2년여에 걸쳐 구로디지털 단지역으로 역명 변경을 주도했던 조 본부장은 “제조업종 중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 업종이 상호 보완된 형태로 남동공단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산지법상 기본계획 변경을 위해 산자부, 건교부 등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벌여 도시산업단지로의 전환을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본부장은 현재 인천시 도시계획법상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로 묶여 활용치 못하고 있는 남동산업단지 2단지내 1만4천평 규모의 부지를 아파트형 공장이나 기업지원 물류지원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인천시와 협의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그는 “공장용지는 한정돼 있는데 분양 요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폐기물 처리부지가 송도신도시와 제3경인고속도로가 만나는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아파트형 공장이나 기업지원 물류시설 용도로의 활용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조 본부장은 남동공단을 비롯한 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내 입주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인천지역 대학들이 개발한 기술을 데이터베이스화 한뒤 수요자인 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을 연결시켜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난해 업종별로 구성된 11개 포럼을 3개 포럼으로 축소해 포럼의 내실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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