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발전의 밑거름 역할 '톡톡'

 

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운동...요금 인하 쾌거

옛 시가지 체계적 재개발 촉구 등 사업 전개

 

【하남】시대를 초월해 사회를 더 나아가 인류를 변화 발전시키는 소위 정신개혁의

   
주체세력들이 있다. 이들의 철학과 추구하는 이념은 물질의 풍요와 윤택보다는 더 나은 선진사회의 실현과 휴머니즘의 실천이다. 즉 정의로운 가운데 인간애가 넘쳐 인간살이의 질이 향상되는 사회건설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근대이후 시민사회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NGO(비정부시민기구)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등장하고 현재는 지식과 이론으로 무장한 이들이 행동실천가들로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중앙정부를 비롯,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한 지방에까지 조직을 갖추고 시민운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하남YMCA가 전개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역할은 사회변혁의 주체로서 손색 없으며 그 정점에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 하남Y(이사장 정승희·주님의 교회 담임목사)는 일천한 연륜을 뛰어넘는 사업과 활동으로 하남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민단체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기독정신을 바탕으로 사회변혁의 전면에 선 하남Y는 현재 연회비 3만원 이상을 내

   
는 정회원 110명과 후원회원 30명, 문화센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회원 300여명을 포함,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들을 한 동아리로 묶어 일관되게 한 목소리를 내게 하는 조율사는 안창도(50) 사무총장이다.
 

12년전 성남Y와 인연을 맺어 시민사업부장을 맡아오다 2002년 1월 하남시에 Y창립을 목표로 파송된 안 총장의 하남Y에서의 역할과 중량감은 무겁기만 하다.

창립 산파역에서부터 각종 사업과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 총장은 하남Y가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첫째는 도농이 혼재된 하남시가 도시공동체로 변이되면서 정형화에 실패, 자칫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도시의 외적인 정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성숙된 시민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시민의식을 고양 시민의 주체적인 참여와 제안, 나아가 우리나라 상륙 초기의 기독교는 사회개혁에 관심이 많았으나 현재는 개인과 교회의 구원에 치중하는 현실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독인의 사회적인 책임에 대한 깊은 성찰과 반성을 토대로 리더십을 배양함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창립준비위 때부터 활발히 사업을 전개해온 하남Y는 중부고속도로 하남요금소 통행료 폐지운동을 인근 지역과 대대적으로 펼쳐 결과적으로 통행료를 인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하남시재개발사업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으로 시민논단을 개최, 구시가지의 체계적이고 전면적인 재개발을 촉구했으며, 나홀로 아파트의 승인에 따른 도시의 무질서한 개발방지를 위한 대책수립을 요구했다.

지난 17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토론회를 개최, 후보검증을 위한 기회를 만들었으며, 16대 대통령선거 공명선거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엔 쓰나미피해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과 전시회를 개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안 총장은 앞으로 ▶시민운동의 전문화와 심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대체입법 추진 ▶부패고발센터 운영 ▶주민참여 자치 녹색마을 만들기 ▶평신도 리더십 함양에 역점을 두고 Y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Y가 펼치는 모든 사업의 과실(果實)은 결국 시민의 이익으로 돌아온다고 믿고 민중속으로 또는 자치단체와 정면으로 맞서기도 하는 Y. 민중의 입장에서 사물을 관찰하고, 비판하고, 건의하고, 행동하면서 이웃과 사회를 변혁하겠다는 하남기독청년회의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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