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전국 연안에 산재해 있는 항로표지 시설 중에서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필요가 있는 시설에 대해선 보존물로 지정관리하기 위한 항로표지 보존관리 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항로표지보존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제1차 회의를 소집하고 앞으로 해수부에서 자체 선정한 유인등대, 무인등대, 등표 등 항로표지 50기를 실사대상으로해 1차로 오는 12월2일부터 호미곶·송대말·울기·간절곶에 있는 유인등대 4곳을 실사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1903년에 팔미도등대·소월미도등대·북장자서 등표, 백암등표가 국내 처음으로 설치됐고 2003년 6월1일이면 100년째를 맞이하게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총 2천276기의 항로표지가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 4월19일에 포항시 호미곶에 각종 항로표지의 유물을 전시하는 등대박물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항로표지보존관리위는 보존물로 지정된 시설물 역시 후손들에게 항로표지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시킴은 물론 해양학습장 내지 해양문화공간으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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