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6일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 및 가족은 부패한 정당, 부패한 후보, 부패한 가족의 전형으로 표를 달라고 말할 자격이 없으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대선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나라당은 한보·수서비리 등 수천억원대 권력비리를 저지른 부패정당의 원조이고, 이회창 후보는 국가예산을 횡령해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국기문란의 주범이며, 그 아들과 부인은 병역비리 은폐의혹과 기양건설 10억원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부패가족”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과 이 후보는 5년전 IMF를 초래, 국민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한 정당이자 당시 그 정당의 후보로서 국민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할 판”이라고 비난했다.
 
김원길 박상규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한 대표는 “후보단일화를 훼손시키려는 한나라당 정치공작의 일환으로 생긴 것”이라면서 “정치도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배신감을 느끼며 반드시 인과응보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단일화는 한국정치의 새 장을 열라는 국민의 명령에 부응한 노무현 정몽준 두 후보의 결단”이라며 “노 후보의 승리는 역사의 순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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