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적극반영 친환경 택지로"

 

"지역개발 위해 도시 정비 사업에 전력

기술.노하우 바탕 환경개선 방안 검토

저소득층 주거 안정 위해 자금 뒷받침"

 

“서창2지구 택지를 수도권해양생태공원과 연계한 친환경적인 택지로 개발하겠습니다.”

방만수 대한주택공사 인천본부장은 서창2지구 택지개발과 관련해 인천시 남동구의회를 비롯해 20여개 시민단체가 지구 지정에 반대하고 있어 걱정스럽지만 시민단체와 주민의 목소리를 개발계획에 충분히 반영해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임 초부터 지구지정에 반대하고 있는 시민단체 대표들을 차례로 만나 서창 2지구 개발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방 본부장은 토지 보상가 책정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삼산 3지구내 토지소유주와도 부단한 접촉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택지개발 분야에 오래 근무해온 탓에 도시개발 전문가로 잘 알려진 방 본부장의 최대 관심은 도시개발 분야.

그는 “인천은 다른 곳에 비해 도시개발의 여건이 성숙돼 있다”면서 인천지역 개발과 공사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 도시 정비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임 직후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팀을 강화했던 방 본부장은 “현재 국민임대주택 80만호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38조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면서 “주공이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면서 동시에 그간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재개발 사업 등 도시개발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끌어안기 차원에서 사회복지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방 본부장은 우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년소녀가장과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매입 임대 사업을 통해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 본부장은 “본부장이 바뀔 때마다 추진됐던 사업의 틀이 바뀌면서 사업의 연속성이 이뤄지지 않고 않아 아쉽다”면서 “앞으로 본부장이 바뀌더라도 큰 틀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장기 발전을 위한 지역사업을 추진하는 데 치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에서 직접적으로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구월·간석지구 개발사업 등 5차례 사업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는 방 본부장은 “인천시민들의 기억에 남는 지역본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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