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곳 환히 밝히는 18명 노란조끼 천사들

 

소외계층 방문 목욕봉사 등 앞장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주관 '호응'

 

16년째 봉사의 길을 걷고 있는 노란조끼 천사들, 그 주인공은 지난 1989년 3월30일 18

   
명의 회원들이 모여 결성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화성태안봉사회다.

오는 30일 결성 16주년을 맞는 화성태안봉사회(회장 임순이)는 적십자사 내에서도 가장 괄목할 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사회로 18명의 회원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속에 확고한 팀웍을 발휘, 화성지역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노란조끼의 아줌마부대다.

18명의 노란조끼 아줌마부대는 적십자 제반 인도주의 활동을 묵묵히 해나가며 구호활동을 비롯한 사회봉사활동, 회비모금 캠페인 및 홍보활동, 헌혈활동 등으로 일주일 내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매주 1회 홀몸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찾아 적십자 사랑의 쌀과 봉사원들이 손수 만든 밑반찬도 함께 전해주고 있어 다정한 딸과 엄마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노인시설이나 홀몸노인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청소와 목욕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청소년기를 가장의 몫을 짊어지며 어렵게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급식비와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면서 따뜻한 손을 잡아주고 있다.

이들 봉사회는 1년에 한번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결혼식을 미처 올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동거부부들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주관하면서 주위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해마다 적십자 회비모금기간이 되면 인도주의 기금조성을 위해 각종 민원전화와 회비모금 위원으로 활동 중인 통·리장 등에 대한 격려전화 등 텔레마케팅을 하고 있고 수많은 지로용지 반송물에 대한 반송처리를 통해 구슬땀을 흘리며 가두로 직접 나서 회비모금 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2개월에 한번 도민에게 홍보물을 발송한다.

이들은 또 장애아동들과 함께하는 등산 및 놀이동산 방문 등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산과 하천 등을 찾아 쓰레기를 줍는 활동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고 야생화 심기 활동 등으로 자연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추진을 통해 화성태안봉사회는 화성시내 수많은 봉사단체 중에서도 가장 으뜸가는 단체로 손꼽히며 화성시로부터 물심 양면으로 지원받고 있다.

화성태안봉사회 임순이 회장을 비롯해 18명의 회원들은 “봉사활동은 정말 끝이 없는 길인 것 같다”며 “작은 활동이지만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봉사활동을 회원들과 함께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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