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

 

정밀.절삭용 다이아몬드 공구 생산 외길

제품의 95% 이상 수출...외국서 더 유명

후발주자 한계 연구개발에 투자해 극복

제조공정 단축 생산비 절감 경쟁력 확보

▲ 창업 11년째를 맞고 있는 아큐테크가 창업 초기 후발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큼 다가설 수 있었던 이면에는 김대진대표가 엔지니어 출신답게 20년간의 근무경험과 노하우를 앞세워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의한 최첨단 기술제품을 선보이는 등 기술혁신으로 승부수를 걸었기 때문이다.

석재, 정밀, 절삭용 다이아몬드 공구 생산 외길을 걸어오며 생산제품의 95% 이상을 수출하는 등 수출형 전략기업으로 국내보다 외국에 더 잘 알려진 중소기업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지난 1994년 자본금 5천만 원으로 회사를 설립한 이후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응용한 석재, 정밀, 절삭용 다이몬드 공구 생산에 전념해온 김대진(53) 대표가 이끄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687의 3 남동공단 116블럭 4롯드에 소재한 아큐테크㈜(http://www.accutech.co.kr).

“고가의 보석으로 알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의 손이 아닌 산업에 접목될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인천중·제물포고를 거쳐 인하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뒤 20여 년 가까이 다이아몬드 공구 제조업체에서 근무해온 김 대표는 “현대문명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장본인인 다이아몬드가 가지고 있는 매력에 흠뻑 빠져 창업하게 됐지만 후발주자로서의 어려움과 한계를 절감했었다”고 말했다.

창업 11년 째를 맞고 있는 아큐테크가 창업 초기 후발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큼 다가설 수 있었던 이면에는 김 대표가 엔지니어 출신답게 20년간의 근무경험과 노하우를 앞세워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의한 최첨단 기술제품을 선보이는 등 기술혁신으로 승부수를 걸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이 기업을 차리면 경영미숙으로 성공할 확률이 낮다고 하지만 직장을 다닐 때부터 창업의 꿈을 키우면서 축적된 기술력을 앞세워 정부 지원자금으로 부족한 자금을 해결하고 지역 대학과 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출위주의 경영 전략으로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기술력만이 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창업초기부터 제품 연구개발 업무를 직접 챙기며 업무의 상당시간을 할애했고 매년 연구개발비로 매년 매출액 대비 4.5%를 투자해왔다.

특히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로부터 첨단기계설비를 갖추는 데 필요한 기계시설자금을 비롯해 기술개발자금, 원·부자재 자금을 받아 개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는가 하면, 지난해 우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이아몬드 표면정렬 및 접합기술로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그 결과 아큐테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다이아몬드를 금속벌크에 직접 접합시키는 다이아몬드 공구 제조법 특허를 개발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 생산의 95% 이상을 수출해 외국에서 더 유명한 아큐테크의 제품들.


다이아몬드입자의 배열방법(밑지+타공망)을 비롯해 다이아몬드 공구 제작 아치형 수소 브레이징 장치, 다이아몬드 입자의 배열장치와 배열방법 등 5종의 발명 특허와 열변형 방지용 다이아몬드 공구 및 그 생산방법과 다이아몬드 입자의 배열장치(타공망)를 지난해 출원하면서 전용실시권을 사용하는 등의 여세를 몰아 일본, 타이완, 중국, 미국, 유럽에 국제 발명 특허와 함께 'D.B.T'라는 상표등록도 출원했다.

아큐테크가 보유한 제조법은 기존 분말야금을 이용한 제조법에 비해 공정이 15단계에서 5단계로 대폭 단축됐으며 공구에 다이아몬드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열변형을 방지하는 생산기술과 배열장치를 확보함에 따라 생산비 절감을 통한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는가 하면 절삭 및 연마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94년 창업 이후 국산 공구업체들이 대부분 동남아와 유럽을 수출공략 대상으로 삼았을 때 국산 공구제품 진출이 까다롭다는 일본과 미국시장에 첨단 기술제품으로 공략해 성공을 거두면서 생산제품의 95% 이상을 해외 시장에 내다 파는 등 전형적인 수출형 전략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일본과 미국,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 유럽 9개 국 등 전세계 12개 국에 수출하고 있는 아큐테크의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전체 수출액의 6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새로 개발된 D.B.T제품은 가격과 성능면에서 일본제품보다 50%, 1.5배 정도 앞서고 있어 경쟁력이 좋다”는 김 대표는 “올해 수출목표를 550만 달러로 지난해(400만 달러)보다 크게 늘려잡고 신제품과 119 구조용 소방공구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건물붕괴나 화재, 긴급 구난에 사용되는 방화문 및 셔터 절단용 공구가 절단시 화염과 분진이 많이 발생해 구난자에게 흉기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아 긴급 구난용 공구를 최고 18인치까지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 119시장을 적극 공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출형 기업으로 생산제품의 95%를 해외시장에 내다팔고 있는 아큐테크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기업 대부분이 채산성 악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달러, 엔, 위안화, 유로화 등 복합통화를 거래통화로 계약해 환리스크를 완화시키면서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환 리스크 관리를 위한 방법이 여러가지 있지만 환변동보험 가입과 함께 거래결제통화를 신축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복합통화를 계약해 환위험을 피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5%대에 불과한 내수비중을 점차 40%대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품구입문의:☎(032)816-8808

회사 연혁

1994.11 아큐테크 다이아몬드 엔지니어링㈜ 회사법인 설립
1995. 5 남동공단 116블럭 4롯트 공장 이전
1996. 1 아큐테크㈜로 상호변경 및 자본금 증자(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11 무역의 날 100만불 수출탑 수상
        11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 지정업체 선정-병무청
1998. 3 중소기업 중점지원업체 선정-중소기업청
         4 수출촉진 지원사업체 선정-중소기업진흥공단
         4 산·학·연 지역 컨소시업 구성 협약-인하공업전문대학
2000. 1 패밀리 기업(우량중소기업)선정-중소기업은행
         2 유망중소기업 선정-중소기업청
         3 유망선진기술기업 선정-한국생산기술연구원
         7 벤처기업 확인-중소기업청
       12 ISO9001 품질보증 시스템 인정-G.C.S 인증원
2001. 5 수출유망중소기업 인증-중소기업청
2003. 3 부품, 소재전문 기업 인증서-산업자원부
2004. 8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재선정
        11 무역의 날 300만 불 수출탑 수상
        11 벤처기업 확인-중소기업청
        12 자본금 증자(2억5천만 원에서 4억 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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