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 아줌마가 지켜요

 

위생관리.원산지 허위표시 등 점검

품질 고급화.신뢰감 형성에 앞장

소외계층에 김장 전달 등 봉사 실천

▲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은 국산.수입농산물에 대한 판매장 위생, 표시사항 점검 등 우리농산물 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의 자주·자립·협동정신을 고취시켜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여성복지 및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은 소비자이자 동시에 생산자입니다. 우수농산물의 판로개척과 함께 품질향상에 앞장서겠습니다.”
 

제5대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이하 고향주부모임) 경기도지회 문애숙(47)지회장은 농산물 수입개방과 동시에 쌀 시장의 개방화로 피폐해지는 농업을 살리기 위해 농협경기지역본부와 농업인, 생산자조직과 상생을 통해 우리 농업을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 7만1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도내 최대 농산물 소비자단체인 고향주부모임 경기도지회는 여성복지 증진·지역사회 봉사·건전한 소비생활 운동, 농·도 교류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농협 농산물 및 국내·수입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감 제고를 비롯, 안전성관리시스템 구축과 품질 고급화를 위한 우리농산물 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우리농산물 지킴이 발대식과 함께 60여 명의 회원들은 지역농협의 하나로마트와 파머스파켓, 신토불이 창구 등에서의 국매 및 수입농산물에 대한 식품위생법에 따른 판매장 위생, 안정성 관리, 표시사항 점검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전국단위의 농산물 지킴이 활동을 통해 농산물 및 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른 원산지 허위표시 점검과 함께 농협상표 도용 행위 등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있다.
 

문 회장은 “농산물 생산자인 농가를 직접 방문해 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선정, 소비토록 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7월31일 창립한 고향주부모임 경기도지회는 지역사회 봉사사업에도 전념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홀몸노인 및 비인가시설,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및 김장담그기 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등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회원들은 지난해 11~12월 김장배추 6천여 포기를 활용,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를 통해 도내 홀몸노인 및 비인가시설 등 12개 지역에 전달하고, 100여 명의 도내 소년소녀가장에게 김장담그기 체험교실을 실시하는 등 매년 자원봉사 실천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고향주부모임 경기지회는 지난 2월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교 입학생 14명을 선정, 1인당 25만 원씩, 모두 3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매년 느티나무떡 판매 수익금을 이용한 장학금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훈훈한 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다.
 

문 회장은 “우리 고향주부모임은 맞춤형 생산체제를 구축해 생산자인 농가의 이익과 주부들의 이익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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