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5대 신도시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로신증설 보다는 대중교통망의 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달 30일 경기개발연구원 송제룡 박사는 중기센타 중회의실에서 경기도청출입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정홍보세미나에서 `5대 신도시 대중교통체계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송 박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신도시지역 주민 1천2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결과 대중교통체계 개선방안으로 1순위로 시내버스노선 확충, 2순위 전철노선망, 3순위 도로망 등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신도시 대중교통체계의 현안과제로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시내버스운행상으로는 굴곡장거리노선, 과소노선, 중복노선 등 불합리한 버스노선과 광역직행버스와 같은 간선버스 및 순환형 지선버스 노선의 부족, 전철과 버스간의 미연계 운행 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대중교통 환승체계상 하차한 지점으로부터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데 보행거리의 과다, 환승주차장, 수평·수직이동시설 등 종합적인 환승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환승통행시간 및 비용증가를 꼽았다.
 
또한 기반시설로는 첨두시간대 서울도심-신도시간 유출입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도로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시경계지역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다양화되지 못한 운영여건, 도시철도노선 및 버스전용도로와 같은 기반시설부족으로 출퇴근시 자가용 이용을 부추기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송 박사는 정책건의사항으로 ▶광역교통대책 관할기구의 설립, ▶광역버스노선 확충 및 24시간 운행체계 구축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 ▶신도시 광역환승센터 건설 검토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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