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 테너'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를 이을 '제4의 테너'로 꼽히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호세 쿠라가 내년 10월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3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쿠라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아시아 순회에서 말레이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과 함께 한국을 방문, 10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열 예정이다.

1962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태생인 쿠라는 학창시절 줄곧 합창단원 및 지휘자로 활동하다 94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인물.

얼마 전 한국을 다녀간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함께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주자로 특히 도밍고의 전폭적 후원을 받는 '애제자'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도밍고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푸치니의 아리아 음반을 내놓기도했으며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코벤트 가든,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등 세계 최고 무대에서「스티펠리오」「토스카」「나부코」「카르멘」「오텔로」등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내년 한국공연에서는 이탈리아 지휘자 파올로 올미가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들과 아르헨티나 민요, 가곡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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