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타법인 출자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9일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타법인 출자 건수는 121건(101개사)으로 작년 같은기간 129건(110개사)에 비해 8.2%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자금액은 5천341억원으로 작년동기 3천446억원 대비 55% 늘었으며 1개 기업당 평균 출자금액도 31억원에서 53억원으로 68.8%나 급증했다.
   

특히 IT(정보기술) 기업들의 출자금액은 4천19억원(66건)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 1천952억원(78건)에 비해 105.8%나 늘었다.
   

그러나 비IT 기업의 출자 액수는 1천493억원에서 1천322억원으로 11.4%  줄어든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이뤘다.
   

기업별로는 두루넷을 인수한 하나로텔레콤(2천481억원)이 타법인  출자  액수가 가장 많았고, 한국캐피탈(150억원), EBT네트웍스(138억원), 주성엔지니어링(127억원), 대림제지(120억원), 피케이엘(114억원),  블루코드(108억원),  GS홈쇼핑(102억원)등도 100억원 이상을 출자했다.
   

반면 코스닥기업들의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액수는 작년 1천9억원(73건)에서 올해 626억원(30건)으로 3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퓨쳐비젼이 1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LS캐피탈 92억원,  한통데이타 55억원, 제일엔테크 43억원, 선광[003100] 42억원, 이니이스 42억원 등이었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인수합병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타법인 출자금액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IT 기업들의 출자가 크게  늘어  신규사업 진출과 경영권 인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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