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고양시 킨텍스(KINTEX·한국국제전시장)의 김인식(54) 신임 사장은 “킨텍스를 동북아 무역중심지(트레이드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으로부터 앞으로 킨텍스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들어봤다.
 

-소감은.
 

▶킨텍스 출범으로 국내 전시산업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는 말로 대신하겠다.
 

-개장 1개월을 평가한다면.
 

▶서울 모터쇼에 10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일단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개장 행사에 독일의 대표적 전시산업 도시인 프랑크푸르트 시장과 `메세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 유수 전시장 및 국제 전시기구 CEO들이 대거 참가한 것은 한국전시산업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이 것만으로도 성공적이다.

문제점도 있었다. 개장 초기 교통혼잡과 각종 편의시설 부족이 그 것이다. 이후 사정이 좋아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보완해 나가겠다.
 

-기존 국내 전시장과의 차별화 전략은.
 

▶킨텍스는 축구장 6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둥없는 전시장으로 바닥하중을 5t까지 견디도록 만들어져 있다.

기존 국내 전시장의 한계로 지적돼 온 중후장대형의 전시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기존 전시장과 이미 차별화돼 경쟁 아닌 보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트라와의 관계 설정은.
 

▶코트라는 킨텍스 출자기관으로 파트너십 강화가 가능하다.

킨텍스 개장을 진두지휘한 홍기화 전임 사장이 코트라 사장으로 영전한 것도 긍정적이다.

코트라의 해외 네트워크를 홍보 및 바이어 유치 등에 적극 활용하는 등 코트라와 킨텍스의 강점을 접목해 킨텍스의 조기 흑자기조 정착과 국내 전시산업 발전에 매진할 생각이다.
 

-중점 추진 현안은.
 

▶조기 흑자 기조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국제화, 대형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이는 외국 전시장과 공동 전시회 개최, 유사 전시회 통·폐합을 통해 가능한데 이미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어 출발이 좋다.
 

-덧붙일 말이 있다면.
 

▶앞으로 고객 중심의 전시장 운영에도 초점을 맞추겠다.

특정 전시회나 컨벤션 개최 직후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일일이 분석한 뒤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CEO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결정할 때 결정하고', `부하직원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해 주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맡은 책임을 다해 한국 전시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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