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수도권 표심잡기를 본격 가동했다.
 
한나라당은 부동표 흡수를 위해 굵직굵직한 개발계획을 담은 경기도 대선공약발표와 함께 주말 유세전 대세몰이에 나섰고 민주당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도시지역에 대한 집중공략을 시작했다.
 
한나라당 목요상 경기지부장은 6일 도지부에서 경기지역에 대한 발전비전을 제시하는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규제법안 개정 ▶개발압력이 높은 6대 부도심 환경친화적 개발 ▶제2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수도권 순환철도 건설 ▶평화통일시와 파주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한나라당은 공약발표의 여세를 몰아 주말인 7일 이회창 후보가 파주~양주~의정부~남양주~구리 등 수도권을 누비며 거리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민주당 경기지부는 1차 TV토론 이후 노무현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난 자체분석 결과를 토대로 굳히기 전략을 짜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 후보가 경기지역에서 6%포인트 정도 앞섰고 특히 당선 가능성에서도 56%로 이 후보(44%)를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별로는 가평, 양평, 안성 등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을 제외한 대도시지역에서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역을 다지기 위한 집중적인 공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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