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발표된 부동산 투기대책중 가장 효과가 큰 대책은 `분양권 전매제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사이트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회원 2천4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발표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중 집값 안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0.5%의 응답자가 `분양권전매제한'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재건축 기준강화'가 21.9%로 2위를 차지했고 `양도소득세 기준강화'(18.4%), `청약자격 제한'(10.9%), `부동산 보유세 강화'(8.3%)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뱅크의 김용진 편집장은 “투자자들이 부동산 거래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 단기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불러왔던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급격하게 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실시되면서 최근 들어서는 일부 인기아파트를 제외한 대다수 아파트단지의 청약경쟁률과 계약률이 예전에 비해 크게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아파트 수요자들은 대선 이후에도 강력한 투기억제대책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아파트 수요자 1천518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6%가 `대선후에도 계속되는 투기억제정책으로 부동산시장은 위축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각종 택지개발사업으로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응답자는 27.7%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 “지난해와 올해 집값이 급등하며 서민층의 정서를 자극하자 대선후보들이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정책을 약속하고 있어 내년 부동산시장의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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