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대표단이 지난 29일 오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삼성전자 진대제사장 등 임원진의 영접을 받고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삼성전자 경영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신제품 전시장과 역사관, DVS 생산라인을 시찰했다.
 
삼성전자 진 사장은 환영 인사을 통해 “남북간 경협 현안인 경의선 연결과 개성공단 건설이 빠른 시일내 진행돼 전자분야에서의 경협사업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속히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측과 삼성그룹 차원의 경협사업은 지난 92년부터 의류 임가공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전자 임가공사업 및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사업을 추진,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전자 임가공사업은 CTV의 경우 동평양의 대동강 TV 공장에서 연간 2만5천여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며 카셋트 라디오와 유선전화기는 평양 자동화기구공장에서 각각 연간 8만대, 15만대를 위탁 조립생산하는 등 임가공 생산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협력사업은 지난 2000년 3월 북경에 북측의 조선 컴퓨터센타(KCC)와 공동개발센타를 설립, 북측 KCC 연구원들이 센타에 상주하면서 전자가 의뢰하는 프로젝트를 개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북측 KCC 인력 40명을 북경으로 초청, 3개월간 통신관련 소프트 교육을 실시해 부족한 통신분야 소프트개발인력을 확보한 가운데 내년부터는 이동통신 등 통신관련 소프트웨어 위탁개발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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