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인천해양축제 ‘말아톤 Rock Fest’에 참여한 직장인(공무원) 밴드 ‘공무수행’이 경인지역 공연문화 활성화와 밴드 음악인들의 교류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소공연 문화여건 조성과 음악공연을 통한 열린사회 구현을 위해 열심히 음악에 매진하겠다는 인천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공무수행(회장 차재국)’.

지난해 7월 4명으로 첫 출범한 공무수행은 그 동안 음악에 관심이 많은 동료 공무원들이 대거 회원으로 들어오면서 지금은 20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공무수행은 팀만 해도 총 3개 팀(CT JOOM·미추홀·포크팀)으로 나뉘어져 활동하고 있다.

공무원 신분인 관계로 팀원들이 다 함께 모여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결성 1년이 지난 현재는 국내 유명 프로 밴드 못지 않는 탄탄한 음악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구나 공무수행 팀들의 경우 7, 80년대 블루스와 디스코를 비롯해 이 시절을 장식했던 대학가요제 등 대학가 음악 등 세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식없는 음악으로 많은 시민들한테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팀은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음악 봉사 공연에 앞장서면서 시민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해만 해도 무려 3회에 걸친 공연을 가졌고 이어 지난달에도 불량아 시설이나 장애인 시설인 소망의 집과 은혜의 집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공연을 펼쳤다.

공무수행 회장인 차재국 인천시 수산진흥팀장은 “공무원 신분에다, 그것도 연습실을 전전하며서 갈고 닦은 기량을 시민들과 불우 이웃을 위해 선사할 수 있다는 데 맴버들 전원이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또한 이러한 작은 음악공연을 통해 공직사회는 물론 사회전반에 걸친 열린사회 구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해양축제의 마지막날에 진행된 ‘말아톤 락페스트’에 출연한 공무수행 밴드 멤버는 이창재(Guiter), 최광진(Guiter), 김유민(Bass), 서정하(Drum), 장희경(Keyboard), 최유리, 오경수, 유성환(Vocal)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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