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경찰-보수’로 인식하고 있는 상당수 시민들의 의식을 전환시키는 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인천경찰청 정영제 경장)

전국 최초 순수 아마추어 경찰 직장밴드 ‘Police Line’.  제3회 인천해양축제 마지막 행사인 ‘말아톤 Rock Fest’에 참여한 인천밴드연합 소속인 폴리스 라인은 지난해 9월 인천경찰청 직원들로 구성된 순수한 동호회 직장 밴드다.

이우준(Vocal), 정영제(Guiter), 유성철(Guiter), 배용선(Bass), 이종근(Drum), 김성곤(Keyboard) 등 경장과 경사, 순경, 의경 등으로 구성된 폴리스 라인은 결성한 지 얼마되지도 않아 지역사회에서 꽤나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소외된 이웃에게 음악 봉사와 경찰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당초 창단 배경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

결성한 지 1개월이 지난 10월 폴리스 라인은 ‘경찰의 날’ 기념을 맞아 인천청 대강당에서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지역내 장애인 시설 등에게 기증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이들을 위한 공연을 기획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 탓인지 이날 행사에서도 다른 밴드들보다는 참여 시민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팀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정영제(32·경찰청 기획계) 경장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음악 봉사와 경찰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은 창단 배경인 만큼, 분명한 색깔을 지닌 음악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팀은 팀원들이 신분이 경찰이다 보니 야간 근무 등으로 인해 연습시간을 제대로 맞추기 어려울 뿐 아니라 마땅한 연습실조차 마련되지 않아 인천대 동아리 연습실을 무료 사용하는가 하면, 그것도 마땅치 않으면 사비를 들여 개인 연습실을 이용하고 있는 등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어 자체 연습실 마련이 당면 과제인 셈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