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일. 한나라당 인천선대위와 민주당·국민통합21 인천선대본부가 막바지 판세분석 결과를 놓고 16일부터 막판 부동층 확보와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14∼15일 마지막 주말유세전을 펼친 결과 양당 모두 인천지역에서는 박빙의 우세라고 주장, 앞으로 남은 3일간 조직력을 총동원해 상대당의 추월방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인천선대위는 현실을 무시한 수도이전 허구성과 북한의 핵문제가 부상함에 따라 안정을 원하는 유권자들이 이회창 후보 지지로 급속히 기울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장담하고 있다.
 
그동안 열세지역으로 분류됐던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 서북부권의 분위기가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부평이 백중세로 돌아서 강세인 강화군, 남동구, 남구, 중·동구, 옹진군 등과 함께 인천지역 승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따라서 선대위는 막판 3일간 공조직을 총동원, 수도이전이 인천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부동층 표심잡기에 나서는 한편 선거막판까지 부정선거감시단을 최대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국민통합21 인천선대본부는 “선거중반전까지 근소한 차이로 열세를 보였으나 11일 노무현 후보의 인천유세와 `노·정 합동주말유세'로 14일부터 전세가 역전돼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며 불법선거 차단을 막판 선거전략으로 내놨다.
 
인천선대본부 관계자는 “15일 판세분석 결과 팽팽한 혼전양상을 벗어나 앞서가기 시작했다”며 ▶강세=남동구, 부평을, 계양구, 서구, 강화군 ▶보합=중구, 동구, 남구갑 ▶열세지역=연수구, 옹진군, 남구을로 분류했다.
 
인천선대위는 14일 민주당시지부 사무실에서 있었던 `민주·국민통합21 인천지구당선대위 합동회의'에서 선거공조체제를 출범했으며 16∼17일 전체 지구당선대위별 정당연설회를 통해 바닥표 훑기 등 막판 표다지기와 부정선거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김정렬기자·jrkim@kihoilbo.co.kr
한동식기자·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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