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현대건설이 `다크호스' 흥국생명을 누르고 건재를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31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2006 V-리그 시범경기 3일째 여자부 경기에서 주포 정대영(22점)의 활약에 힘입어 `무서운 새내기' 김연경(18점)이 첫선을 보인 흥국생명을 3-1(25-18 20-25 25-11 25-23)로 따돌렸다.

올시즌부터 프로로 전환하는 여자 배구에서 마산을 연고지로 삼게 된 현대건설은 이로써 홈에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반면 기존 라이트 거포 황연주에 최근 드래프트를 통해 `차세대 거포' 김연경을 보강, 막강한 좌우 쌍포를 구축한 흥국생명은 아직 불안한 조직력을 노출하며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은 이날 프로 데뷔전에서 2점 백어택 4개를 포함, 불꽃 스파이크를 터뜨리며 펄펄 날아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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