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완패했다.

한국은 20일 나고야 레인보홀에서 벌어진 2005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대회 최종일 브라질전에서 0-3(19-25 18-25 20-25)으로 무릎을 꿇어 1승4패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참가 6개 국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고 김연경(한일전산여고) 등 차세대 유망주들의 가능성만 확인했다.

전날 폴란드전에서 체력을 소진한 한국은 정대영(11점, 현대건설)이 선봉에 섰으나 다양한 공격루트와 탄력으로 무장한 브라질에 맞서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정대영과 한송이(8점)의 활약으로 17-19까지 따라붙었지만 브라질 주포이자 이번 대회 개인득점 1위 카스트루 셰일라에게 잇따라 뚫려 첫 세트를 내줘 일찍부터 패색이 짙었다.

올 시즌 그랑프리대회 우승팀인 브라질(세계 2위)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을 꺾는 등 5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차지, 천하통일을 이뤘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