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수도권에 국가유공자 종합복지타운과 호국용사묘지를 조성하고 제주도에 국가 유공자를 위한 휴·요양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03년도 사업계획을 23일 발표했다.
 
보훈처는 이날 발표한 내년도 보훈시책을 통해 “수원시 보훈교육연구원 부지에 수도권 보훈병원을 추가로 건립하고 교육·연구시설을 신축, 기존의 보훈복지타운과 연계한 국가유공자 종합복지타운 건설을 연차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9월 착공을 목표로 경기도 이천시 설정면 대죽리 일대에 수용능력 5만기 규모의 중부권 호국용사묘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이와 함께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에는 휴·요양시설과 숙박시설, 수영장, 골프장을 갖춘 30만평 규모의 요양단지를 200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항일운동 기념사업으로 미주이민 100주년 항일운동사 학술회의와 하와이 무명애국지사 추모비 건립, 독립문화원 개·보수작업 등이 추진된다.
 
보상금 내실화 차원에서 기본연금 7%, 부가연금 8%, 간호수당 5%씩이 각각 인상될 방침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보훈보상의 내실화로 국가유공자의 생활향상을 도모하고 민족정기 선양을 통한 보훈문화 정착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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