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꾸리는 혁신 학습동아리가 있다. 이 동아리는 매주 한번씩 모여 외국의 앞선 제도를 발굴해 우리와 유사한 제도가 있으면 이를 더욱 효율적으로 고치는 데 활용할 점은 없는지 연구하고 토론한다.
 
동아리는 지난 6월 첫 모임을 시작해 9월까지 모두 10건의 해외 선진사례를 분석하는 1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그 성과를 자료집으로 발간했다.
 
또 청와대 홈페이지에 ‘삼고초려’라는 코너가 있다. 이는 참여정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인재를 추천받는 시스템이다. 이 코너의 인재 추천은 자천, 타천 모두 가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주위에 유능한 인물이 있다면 한번쯤 추천을 시도해 보는 것도 인재발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는 그동안 지역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 직접 현장을 방문을 여러차례 했다고 한다. 제주도를 비롯해 대전, 부산, 광주 등을 방문하면서 대학, 상공회의소, 고등학교, 동창회 관계자들로부터 우수한 인재를 추천 받아왔다. 그러나 우수한 지역인재를 추천 받아 육성, 양성하는 프로그램은 아쉽게도 아직까지 없다. 머지않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미국의 경우는 어떠한가, 청와대에서는 이에 대해 “가장 품위 있는 비당파적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WHFP(White House Fellows Program)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인재들과 대통령의 기념촬영 자료”들을 예로 들었다.
 
청와대는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백악관에서 주관하는 White House Fellows Program(WHFP)제도가 바로 그것”이라며 “미국에서 가장 품위 있는 비 당파적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했다.
 
자료에 따르면, WHFP제도는 미 연방정부의 고위레벨에서 리더십과 핵심 공공업무를 수행할 귀중한 기회를 미국 젊은이들에게 제공하는 백악관 주관의 일종의 장학 프로그램이다.
 
그럼 이 프로그램에 선발 대상자는 어떤 기준과 절차에 따라 선발되는지 살펴보면 대상자는 반드시 미국시민이어야 하고, 지역인재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연방공무원은 배제된다고 한다.
 
또 선발기준은 ▶자기 분야의 놀라운 전문성 ▶장래 리더로서의 성장잠재력 ▶투철한 공복의식 ▶연방정부 고위관리직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보유 등 4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조금 더 살펴볼 것 같으면 20여명 선발에 1천여명이 응시하는 등, 지역별 저명인사로 구성된 지역패널에서 100여명을 선발한 후 최종적으로 30명을 선발해 인터뷰, 관찰, 평가 등을 거쳐 대통령에게 11~19면을 최종 추천된다. 그러면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검증 된 이들 가운데 직업과 지역적으로 고루 분포되도록 인재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여정부도 이 같은 인재발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아직은 초보단계에 지나지 않지만 머지않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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