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 모두 77개소의 대형판매시설이 영업중인 가운데 60%가량이 고양, 수원 등 4개 시 지역에 몰려 있어 판매시설의 지역편중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백화점과 쇼핑센터, 대형할인점 등 도내 매장면적 3천㎡이상 대형판매시설은 모두 77개소이며 지역별로는 고양과 성남이 각 13개소로 가장 많다는 것.
 
또 수원과 부천이 각 10개소로 이 4개 시지역에 위치한 대형판매시설이 46개소로 전체의 59.7%를 차지했다.
 
최근 들어 수지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용인에는 대형판매시설이 단 1곳에 불과했으며 안양 6개소, 안산 5개소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군(1곳)을 제외한 다른 5개 군 지역에는 대형판매시설이 1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용인지역의 경우 인구 규모에 비해 대형판매시설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이 또한 생활기반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난개발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판매시설 입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사이에 소비지출 차이 등으로 인한 불균형 발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정책적으로 대형판매시설의 고른 분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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