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5일부터 28일까지 평양에서 제2차 해운실무접촉을 가졌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 접촉에서 "쌍방은 역사적인 6.15 북남 공동선언의 근본정신에 따라 북남 사이의 해상운수 및 항만분야의 발전과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북남 해운합의서'에 쌍방 단장들이 서명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합의서에는 선박, 선원, 여객 등에 대한 정의와 합의서의 적용범위 그리고 북과 남의 선박들이 지정된 항구 사이를 직접 내왕하는 데서 지켜야 할항행수속절차와 시행세칙, 여객 및 물자를 원활하게 수송하기 위해 북과 남의 항구들로 운항하는 선박들의 해상항로를 개설할 데 대한 내용들이 지적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합의서에는 북과 남의 운항선박들에 대한 동등한 대우보장, 해상재난시 호상협력, 해운당국간 통신망 수립, 해운협력기구의 구성과 운영, 정보교환 및 기술교류 등 해상운수분야에서의 협력을 촉진시키는 데서 나서는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한사항들이 제시돼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내년 3월 제3차 해운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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