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주인공은 한국 선수"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TV인 ESPN이 올해 LPGA 투어를 전망하면서 "한국선수를 주목하라"고 '코리언 돌풍'을 예고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타임스 골프전문 봅 해리그 기자는 7일(한국시간)ESPN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은 '아니카 소렌스탐의 독주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기사에서 '그러나 한국 선수에게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지난해 LPGA 무대를 혼자만의 잔치로 만든 소렌스탐이 올해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로 해리그 기자는 오랜 라이벌 카리 웹(호주)보다는 바로 '코리언 군단'을 꼽은것.

해리그 기자는 지난해 상금랭킹 20위 안에 한국 선수가 무려 5명이나 포진했고 모두 9승을 합작했다는 사실을 '한국을 주목해야 할 이유'로 꼽았다.

한국 선수의 9승은 LPGA 투어에서 인원이 가장 많은 미국 선수들이 따낸 6승보다 3승이나 많은 것이다.

더구나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든 박세리(26.CJ), 김미현(26.KTF), 박지은(24.이화여대), 한희원(25.휠라코리아), 박희정(23.CJ) 등은 한결같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피'라는 점이 더 위협적이라고 해리그 기자는 지적했다.

5년 동안 18승을 올린 박세리조차 아직 전성기에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5명이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2003년 LPGA 투어 풀시드를 따내는 등 올해 모두 18명의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 한국은 본바닥 미국 선수에 이어 가장많은 선수를 배출한 국가가 됐다.

골프 강국이라는 호주가 올해 LPGA 투어에 13명의 선수를 내보냈으며 스웨덴과 영국은 각각 10명씩으로 한국보다 8명이 적다.

더구나 미국 인디애나주와 비슷한 크기에 골프장이라고는 고작 200여개에 불과한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우수한 선수가 나왔다는 사실은 특기할만하다고 ESPN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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