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가 물러갔지만 경기도내 보건소와 병·의원 접수창구 등에는 호흡기 환자를 비롯한 봄철 각종 질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24일 도내 구청 보건소를 비롯해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지에는 감기, 결막염, 인후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몰려 지난주 보다 30% 이상 내원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개학에 맞춰 꽃샘 추위가 닥치면서 일교차가 커져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감기는 두통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결막염까지 겹쳐 어린이들의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는가 하면 안과 등지에는 황사와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결막염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해 한 가족 전체가 안과를 찾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성인들 역시 장염을 동반한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비인후과에도 봄철에 심하게 나타나는 축농증 및 만성 코질환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도내 각 보건소의 경우 이달초 부터 환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이는 대부분 면역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환절기를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선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습관, 청결 관리, 스트레스 조절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고 식이 요법을 통한 건광관리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도 “봄이 되면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 식욕감퇴를 호소하는 사람 등 쉽게 감기를 앓거나 황사·꽃가루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질환이 나타난다”며 개인 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