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구대의 발빠른 대응을 통한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자살의심자의 귀중한 생명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경찰은 자살의심자 가족에게서 신고를 접수받은 뒤 곧바로 소방서를 통해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서 2∼3시간만에 결국 한 시민의 자살을 막아냈다.

지난 23일 오후 4시쯤 수원시 권선구에 거주하는 양모(44)씨가 아내 김모(26)씨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다 정리하고 고속도로를 가고 있다. 미안하다”는 자살 의도를 밝혔다.

이어 양씨의 아내는 이 같은 말을 들은 뒤 곧바로 수원남부경찰서 매탄지구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지구대 유정은 경사는 급박한 사안임을 직감, 양씨의 아내 김씨와 수원남부소방서에 양씨의 휴대전화 긴급위치추적을 청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양씨는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바닷가에 있는 사실이 확인돼 관할 경철서인 화성경찰서에 연락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마침 갯벌에 바닷물이 유입되는 밀물시간대에 접어든 가운데 양씨가 타고 있던 차량을 발견, 긴급구조해 양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의 신속하고 민첩한 대응으로 한 가족의 불행을 행복으로 이어지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해 믿음직한 경찰상을 구현했다는 게 이를 지켜본 시민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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