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동안 경기도내에서 크고 작은 산불과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랐다.

지난 25일 도내에서 모두 7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 임야 1만1천여 평이 불에 탔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용인시 평창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3천여 평을 태우고 1시간만에 진화됐고, 오후 3시께는 파주시 문산읍 야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300여 평을 태운 뒤 1시간만에 꺼졌다.

또 이날 오후 2시30분께 여주군 가남면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2천여 평이 소실됐으며, 오후 2시10분께 여주군 점동면 오갑산에서는 성묘객의 담뱃불로 불이 나 임야 6천여 평을 태웠다.

이밖에 낮 12시40분께 양주시 장흥면 야산에서 발생한 불로 임야 300여 평을 태웠고, 오전 11시30분께는 포천시 영북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300여 평을 태운 뒤 50분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40분께 화성시 향남면 하길리 야산에도 불이 나 임야 1천500여 평을 태운 뒤 1시간20분만에 진화되는 등 이날 하루 도내에서 모두 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35분께 평택시 국철 1호선 평택역과 성환역 하행선 구간의 전력 공급용 전차선이 끊어졌다.

이 사고로 용산발 천안행 1515호 전동차 운행이 중단돼 승객 600여 명이 평택역에서 다른 열차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철도공사는 사고직후 긴급 복구에 나서 여객열차 선로를 통해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복구가 마무리된 오후 5시10분까지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하행선 8편이 10~30분 가량 지연 운행됐다.

철도공사 측은 사고지점 선로 위 육교에서 떨어진 물체가 전력공급용 전차선과 접촉하면서 전력 공급선이 끊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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