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도서관이 슬기와 지혜의 장소가 되고 있다.
 
수원시 어린이 전용도서관 3곳이 카페 같은 고급 내부시설에 과학탐구관과 멀티미디어 체험관 등을 갖춰 어린이와 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수원시도서관사업소에 따르면 수원시내에는 지난해 11월 슬기샘도서관(장안구 송죽동), 바른샘도서관(영통구 매탄동), 지혜샘도서관(권선구 권선동) 등 3개어린이 전용 도서관이 잇따라 개관했다.
 
`슬기', `지혜', `예의바름'이 샘솟으라는 의미의 이들 도서관은 예쁜 이름만큼이나 도서관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샘솟도록 건물 외형과 내부가 유명 카페처럼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도서관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란색과 주황색 등 형형색색으로 외관이 꾸며져 있고 내부에는 편안한 의자와 원형 책상, 휴게실 등이 마련돼있다.

또 유아방이 있어 부모들이 아이에게 편하게 앉아 책을 읽어줄 수 있으며 2만8천여권이 넘는 각종 책이 유명서점 못지않게 깔끔하고 찾기 쉽게 진열돼있다.

특히 도서관마다 과학 및 멀티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있어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천문우주 특성화도서관인 슬기샘도서관에는 `달나라 별나라'관이 설치돼 있어 어린이들이 우주에서의 몸무게를 재보고 인공위성의 원리를 체험하거나 모형 우주선에 들어가 우주여행을 할 수도 있다.

바른샘도서관에는 벽에 손을 대면 그 형상이 그대로 바닥에 나타나는 `손을 느끼는 벽', 의자에 앉으면 바닥에 여러 가지 형형색색의 꽃모양이 나타나는 `꽃피는의자' 등 다양한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설치돼 있다.

이밖에 지혜샘도서관도 환경의 중요성과 미래 대체에너지를 대형 스크린 등을 통해 소개하는 `환경에너지관'을 3억 원을 들여 설치했다.

슬기샘도서관 관계자는 "다양한 책과 재미있는 체험관, 안락한 분위기 때문에 하루 1천500명이 넘는 어린이와 부모가 찾고 있다"며 :"어린이도서관이 어린이와 부모의 새로운 교육 및 문화코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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