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체 음주사고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에 경찰관들의 갖가지 제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에서 지난 3월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자체 경찰 전용방을 통해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다는 것.
 
경기청에서 모두 20여 건의 발전제안 및 표어 등이 접수됐으며 이중에서는 상당수가 바로 업무추진이 가능한 제안도 있을 정도다.
 
`이렇게 사무실 회식이 바뀌었다'며 음료수가 든 잔을 건배하고 있는 사진을 올려 “회식자리에서 꼭 술을 마셔야 할까요?”라는 글부터 시작해 음주사고로 그만둔 직원 강사로 초빙해 교육시키자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자신부터 할 일로 `술을 드셨으면 차량에서 내리고 음주운전은 당신을 죽인다'는 과격성 안내방송을 나오게 하는 기계를 달자는 의견도 눈에 띈다.
 
경찰관 음주사고는 직위해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여서 `음주운전은 실업자로 가는 길로 직결된다, 경찰이라는 직업을 음주운전으로 내버릴 것이냐'는 경고성 표어 등 각양각색의 문언이 접수됐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음주운전 예방에 대한 공모에서 바로 업무에 도입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많다”며 “이중 선정된 표어는 자체사고 예방을 위한 슬로건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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