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오늘 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예쁜 추억 많이 만드세요.”

인기가수 바다의 인사말에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5일 문학경기장 북문광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가족사랑 대축제의 무대공연에는 설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널 사랑해’등 히트곡으로 오프닝 공연을 꾸며준 란의 무대를 시작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흥겨운 몸짓으로 무대를 꾸며준 바다, 김우주, 힙합그룹 한, 이선우 등 인기가수들의 화려한 무대에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 관객들은 즐거운 함성을 질렀다.

특히 가수 바다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인 V.I.P 등을 열창하자 객석은 어린이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무대에 바다를 좋아하는 두 명의 초등학생을 불러올려 직접 댄스를 보여주기도 한 바다는 예정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즉흥적으로 창 실력을 보여주는 등 어린이 관객을 위해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우주는 특유의 굵은 목소리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꾸며 여자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모습도 보였다.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힙합그룹 한의 순서에선 관객들이 모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박수를 치며 흥겨운 힙합리듬에 몸을 흔드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던 오율석(38·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씨는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본 적이 없었다”며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더 많이 찾아다녀야 겠다”고 말했다.

바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기다렸다는 정소은(11·학익초 4)양은 “바다 언니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이런 공연들이 인천에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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