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지역의 가장 핵심적인 현안인 (1)인구 고밀도 해소 및 녹지확보 방안 (2)교육환경 개선(스쿨존, 급식조례 등) 방안 (3)기업체 보육시설 확보 등 근로복지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부평청장 후보에게 지상대담을 통해 알아 본다. 〈편집자 주〉

  〉1〈   〈열린우리당 노재철 후보〉

(1) '살아있는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부평'을 만들어 가겠다.

우선, 부평구를 가로지르고 있는 굴포천의 발원지인 부평공원 일대를 숲으로 만들어 자연 정화 되도록 하고, 굴포천의 환경개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또 부평지역의 임야지대를 건강한 숲으로 조성하고 개인시설의 녹지화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공공시설과 학교의 담장을 허물고 꽃과 나무를 심는 '녹화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2008년 이전 예정인 부평미군기지의 부지를 문화공원, 체육공원, 생태공원 및 수익창출을 위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부평구민의 휴식공간 및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2)미래의 주인공들이 질 높은 교육과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 현재 전국 최하위권인 부평구의 교육경비 보조비율을 상향조정할 수 있도록 돕고,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방안으로 우리 자녀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필요시간대에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스쿨존을 적극 운영하도록 하겠다.

또한 문화와 언어 실생활 체험을 위한 학교내 '국제생활 체험학습관'(영어, 중국어 등)을 시범운영 후 추진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2008년 이전 예정인 경찰종합학교 부지에 미국의 오리건 주립대와 함께 영어캠프 유치를 현재 추진하고 있다. 이 캠프는 다른 지역의 영어캠프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3)'더불어 사는 부평, 건강하게 사는 부평, 어머니처럼 포근하고 안정된 부평'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우선 노인들의 일자리를 위한 경로당 활용 지원사업을 최대한 늘려 나가고, 장애인단체나 시민단체 그리고 행정기관이 함께하는 장애인복지 공동지원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

또한, 홀몸노인이나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재가복지서비스를 관계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공공과 민간의 사회안전망 통합과 협력을 통한 혁신적인 사회안전망(기초생활수급자는 정부, 차상위계층은 민간)을 만들도록 하겠다.

아울러, 민간 보육시설을 단계적으로 공공화 해서 기혼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산업체들의 공동보육시설 설치와 운영을 유도 지원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2〈    (한나라당 박윤배 후보)

(1)부평구는 현재 40여개 지역이 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여타 도심권과는 다른 큰 규모의 도시 리모델링사업으로 이를 효율적으로 완수해 인구의 적소배치와 분산효과를 거두고 신규 상권을 조성해 구도심지역을 활성화 할 것이다.

실제로 금년도 학교공원화, 민간담장 허물고 나무심기, 인천 생태 숲 조성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해 구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녹지조성에 역점을 기울여 왔다.
 
또 현대아파트 옆 미군부대나 부평6동 경찰학교 등의 녹지조성은 관련기관과 협의·검토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며, 특색 있는 감나무거리, 단풍나무거리, 왕벚꽃나무 거리등의 조성은 신설도로를 중심으로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 생태 숲 조성사업은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3년이내 조성 완료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2)학교교육경비보조금지원사업, 우수농산물 학교급식지원사업, 학교공원화사업, 어린이보호구역설치사업 등에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어 추진 할 것이다. 학교교육경비보조금지원사업의 경우 해마다 점차 사업예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2005년도에는 학교교육경비 지원조례를 개정해 예산액 대비 1%내에서 2%내로 지원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이다.

어린이보호구역(School Zone)개선사업은 2004년 1개교, 2005년 4개교, 2006년 1개교를 설치하는 등 약 8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발육과 농산물의 소비촉진으로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지원 예산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3)영·유아보육법시행령 제20조(직장보육시설의 설치) 제1항에 의해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또는 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따라서 의무사업장이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도록 북부노동사무소와 연계해 행정지도 및 보육시설의 설칟운영에 대한 사업주와의 상담을 실시하고 부평구 보육정보센터와 사업장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의무사업장이 직장보육시설을 설칟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다.

의무사업장 이외의 사업장에는 고용보험기금에서 설칟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노동부의 지원계획을 안내하고, 정부의 직장보육시설 지원정책(부동산관련 세제지원, 소득세·법인세 공제, 특별소비세 면제)을 홍보해 직장보육시설 설치를 유도할 것이다.

   〉3〈   (민주당 곽영기 후보)

(1)한정된 공간에서 인구밀도를 감소시킨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부평구에 발달되어 있는 상권과 교통여건을 고려한다면, 경제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제한된 공간과 인구밀집으로 유발되는 여러 문제점들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해결하느냐가 중요하다.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교통체계(ITS)의 도입이 필요하다. 교통법규나 조례도 중요하겠지만 첨단기술과 정보력이 결합된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 할 것이다.

또 과밀화된 인구에 따르는 주거문제는 낙후된 지역의 재개발을 통한 아파트 단지 조성함으로써 팽창하는 주거 수요를 충당해 나갈 것이다.

부평구 녹지률을 높이기 위해 미군부대와 경찰학교 이전 부지를 녹지공원화 하고 굴포천 일대를 생태환경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2)아이들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이 반영되는 정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다.

농산물직거래제를 통해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학부모 참여하에 전면적이고 강도 높은 위생검사와 평가를 통해, 수준 높은 급식 시설로 개선할 것이다.

또한 균형 있고 건강한 식단을 위해 보다 많은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더 나아가서는 아침 거르는 학생, 경제적 이유로 결식학생을 위해 급식을 점심뿐 아니라 아침식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또 깨끗하고 안전한 급식을 유지하기 위해 구청과 학부모가 연계된 정기적인 회의, 감시 단체를 마련해 급식 제공자와 수여자 간의 피드백이 원활히 되도록 이에 관한 조례와 정책들을 마련할 것이다.

학교 앞 안전시설에 관해서는 보다 강경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학생들의 통학, 이동 경로의 세밀한 조사를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게 하고, 각종 안전시설과 표지판 설치, 안전감시 인원의 배치하겠다.

(3)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있겠지만, 우선 근로자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부평구를 만들 것이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영유아 보육시설 확대와 장애우와 치매노인을 부양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해 주간보호센터를 확대할 방안을 갖고 있다.

   〉4〈   (민주노동당 한상욱 후보)

(1)부평은 인구 밀도면에서 타 도시보다 열악한 인천시 평균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부평지역 도심내부 녹지율은 10% 미만이다.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한 열섬화 현상으로 부평이 더워지고 있다. 따라서 고밀도 아파트 건설 등 기반 시설 확충보다는 기존의 기반시설 해소를 우선하는 녹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부평은 인천시민의 힘으로 이룩한 부평미군기지 반환이 2008년에 예정되어 있다. 도시생태가 취약하고 공원녹지 등이 부족한 부평의 이미지를 녹지가 살아 숨 쉬는 건강한 환경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우선, 부평미군기지~부평공원~부영공원을 연계한 대규모 녹지축과 경찰종합학교를 중심으로 한 남부권역 녹지축, 부개송신소 부지를 활용한 부개녹지축, 도로개설로 단절된 원적산 녹지축을 복원하겠다.

(2)부평의 어린이보호구역 정책은 타 구에 비해 열악하다. 아동교통사고도 하루 평균 4명꼴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방과 후 사고가 40%이다. 부평지역 정부지원보육시설도 11.9%에 불과하다.

사회적 양극화의 최대피해자인 아이들이 행복한 부평을 만들겠다. 동네마다 국·공립보육시설을 마련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학교급식지원조례와 연계한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스쿨존 지정 관리에 대한 행정관청의 현실적 감시기구를 설치하는 등 보행약자를 위한 보행조례를 제정해 아이들의 건강권과 이동권 지켜내겠다.

(3)노동자의 근로복지개선은 노동법상 보호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자체가 비정규직 차별 해소 및 지원을 위해 비정규지원 종합센터를 상설적으로 설치하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예산을 확보하고 노동자의 권리보호에 앞장서야 한다.

또 노동부 통계자료에서 여성노동자가 출산당시 재직회사를 그만 둔 가장 큰 이유로 68%가 ‘아이를 키우는 데 애로가 있어서’를 답한 것처럼 육아와 가사는 여성의 전담이 되고 있다.

현재 영·유아보육법상 직장보육시설은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또는 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으로 제한하고 있어 실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자녀 보육환경은 더욱 열악한 수준이다. 따라서 동네마다 국·공립보육시설을 마련해 이와 연계된 보육시설 지원과 요건 완화 등을 통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는 등 여성근로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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