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20일 오전 화성시를 시작으로 오산, 평택, 용인, 성남 등 경기남부 벨트를 돌며 집중적인 득표를 위해 첫 주말 유세에 나섰다.
 
진대제 후보의 유세현장에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가 총출동해 유세 열기를 고조시켰고, 이에 화답하듯 진 후보는 각 후보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진대제 후보는 연설에서 시종 삼성전자 사장으로 일본을 제패한 경험과 정보통신부 장관 재직시 우리나라를 1등 IT 강국으로 만든 점을 상세히 소개하며 “경기도의 경제를 살리고 10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경영과 행정을 두루 경험해본 진대제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국회에서 싸움만 하던 사람이 어떻게 25조 예산을 책임질 수 있겠는갚라며 타 후보와의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진대제 후보는 또 “열린우리당이 당면 경제현안을 잘 해결하지 못해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현재 우리당의 어려운 상황을 진단하고 “그러나 국회 출입기자들이 도지사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진대제를 꼽았다. 중앙정부 비판은 내년 대선에서 하고 지금은 경기도를 책임질 능력 있는 진대제를 뽑아 달라”며 정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투표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대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연설원으로 나선 우제항 의원은 평택유세에서 “진대제 후보는 평택항과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우리 경제를 일으킬 사람”이라 평가하고 “이렇게 훌륭한 사람을 당 인기가 적어 놓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한번 놓치면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며 진 후보의 인물을 강조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집중 유세지역으로 성남 분당을 찾은 진대제 후보는 김근태 최고위원, 이재명 시장후보와 함께 지지 호소에 열을 올렸다.
 
진대제 후보는 “어머니를 편안하게 모시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미국의 IBM을 박차고 나와 한국에서 반도체 연구에 몰두했다”라 말하고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온 직후 미국에 두고 온 어머니가 돌아가시어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안타까움이 많았으나 대신 대한민국을 1등 반도체 국가, 1등 IT국가로 만들어 우리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고 있다. 어머니도 기뻐하실 것”이라며 목이 멘 연설을 이어 갔다.
 
김근태 최고위원도 “사람은 좋고 경기도를 발전시킬 사람인데 우리당의 지지도가 좋지 않아 문제 있다는 말을 들을 때 가슴이 아프다”라 말하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심판하면 겸허하게 받겠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심판하면 겸허히 받겠다. 그러나 지금은 성남과 경기도를 발전시킬 사람을 뽑는 지방선거”라며 진대제 후보의 인물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날 저녁까지 이어진 유세 현장에는 진대제 후보 서포터즈들의 꼭짓점 댄스와 대형 브라운관으로 방영된 진 후보의 영상물이 유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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