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이번 5·31선거에서 동두천지역은 미군 반환공여지에 대한 효율적 사용과 신·구도심의 균형발전 정책,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 공약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시장선거는 양당 대결구도속에 무소속이 가세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현역시장의 2선성공 여부가 관심사이다.

실제로 동두천지역은 지역 특성상 한나라당의 우세가 점쳐진 지역으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노시범 후보의 무소속출마로 한나라당 표심이 얼마만큼 분산되느냐가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되고 각 당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송내동 신도시개발로 인해 구도심지 주민들의 대거이동은 물론, 각급 기관마저 신도시로 빠져나가 상권이 침체되고 주거환경마저 열악해진 구도심이 경제회생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약이 표심 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각 후보 진영에서는 이번 선거가 신도시와 구도심의 표심이 양분될 것으로 판단하고 침체된 지역 살릴 다양한 해법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선거막판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오세창(55) 후보는 경선없이 일찌감치 시장후보로 낙점받아 낮은 정당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30여 년간 꾸준히 지역 봉사활동과 제11, 12대 국회의원 보좌관, 제4대 도의원 등의 다양한 경력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오 후보 진영은 지역주민들 사이에 일고 있는 동정론과 참신한 공약을 개발, 주민속으로 파고드는 맨투맨 선거전략을 펼쳐나가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최용수(60) 후보는 30여 년간 공직생활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수록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기반이 결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년간 시장 경륜과 인맥을 총동원 동두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자신이 최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영상문화산업조성, 대진대 재생병원 조기개원 및 과학국가산업단지 유치 등의 공약으로 막판 표밭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노시범(48) 후보는 `기준없는 공천'이라며 한나라당 동두천시장 후보공천에 반발하면서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10년 적자 공기업'인 경기개발공사를 단기간에 우량기업으로 일궈낸 전문경영인으로 침체된 동두천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표심받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5대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과 손학규 경기지사 취임준비 문광위원장으로 활동한 노 후보는 정칟행정·경영·개발의 네가지를 고루 갖춘 경쟁력 있는 후보자임을 강조하며 체계적인 기업유치 전담기구 설치와 기업활동을 위한 각종 규제완화, 신·구도심지간 균형발전 등의 공약으로 막판 표심을 두드리고 있다.

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들의 공약 역시 환경좋은 도시 교육환경 및 복지시설 개선과 침체된 지역경제 살릴 해법 공약으로 제1선거구 도의원은 열린우리당 오성관(39)·한나라당 김홍규(44)·무소속 이익훈(57) 후보가, 제2선거구는 열린우리당 김관목(63)·한나라당 박수호(48)·무소속 김장중(43)·김동철(40)·최용복(52) 후보 등이 표심을 두드리고 있으며, 일부 후보는 정당공천에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시의원 후보로는 가선거구 열린우리당 문옥희(63)·홍순연(45) 후보, 한나라당 임상호(47)·홍석우(47)·홍운섭(50) 후보, 민주당 박인범(48) 후보, 민주노동당 유순구(50) 후보, 무소속 박현희(53)·이영태(56) 후보 등이 바쁜 행보를 하고 있다.

나선거구에는 열린우리당 김현규(53) 후보, 한나라당 박형덕(46)·이균형(47)·형남선(59) 후보, 무소속 김경차(66)·이용덕(58)·진성복(55) 후보 등이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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