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규모도 작고 건물조차 노후한 경기도립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잇따라 신·증축 등을 통해 현대적 시설로 거듭난다.

18일 도립의료원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 산하 6개 병원을 모두 현대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수원병원을 신축하는 등 건물 신·증축 및 이전 신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의료원은 이중 수원시 정자동 소재 수원병원에 모두 257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5층의 연면적 1만5천여㎡ 규모의 건물을 지어 노인요양 및 재활시설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건물이 신축되면 수원병원은 현재 150병상에서 330병상 규모로 늘어나고 저소득층 노인환자들을 위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파주시 금촌 소재 파주병원도 20년 이상된 노후 건물을 철거한 뒤 지하 2층·지상 4층의 연면적 1만1천여㎡ 규모로 신축하고 또 다른 건물은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현재 설계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주병원에 새 건물이 들어서면 병원 규모는 기존 100병상 수준에서 220병상 규모로 늘어나며 장기요양 및 재활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의료원은 이와 함께 시설 노후로 병원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성병원을 민간투자방식(BTL)으로 이전 신축하기로 하고 이전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전신축될 병원은 350병상 규모로 부지 매입비 105억 원, 공사비 390억 원 등 모두 49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의료원은 추산하고 있다.

의료원은 이밖에 이천병원, 의정부병원, 포천병원 등도 전면 신축 또는 증축을 통해 모두 300병상 이상 규모로 확대하기로 하고 현재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지역의 공공의료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면서 재정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도록 노후한 병원을 신·증축하고 병상 규모도 300병상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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