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18일 10·25 재·보궐선거 인천 남동을 지역을 찾아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선거중반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이날 오후 김두관 전 장관과 함께 만수시장과 만수6동 등 남동을 지역을 돌며 거리유세를 갖고 박우섭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장은 “최근 북핵 실험으로 어수선한데 북핵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그러나 최근 한나라당 모 의원은 `국지전은 참을만 하다'는 식으로 발언, 이런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면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북한 핵무장을 해체하는 과정은 평화적인 햇볕정책이 중심이 돼야 하며 평화를 우선시 하고 인천시민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우리당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의원을 비롯, 전재희 정책위의장, 나경원 대변인 등 중앙당 당직자들도 대거 인천을 찾아 만수동과 창대시장 일대에서 이원복 후보의 지원유세를 벌였다.

강 대표는 “이번 보선은 국가 안보위기를 초래한 노무현 정권의 잘못된 대북 포용정책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며 “한나라당은 북핵 절대 불용과 한반도 비핵화를 끝까지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어 “현 정권은 지난 3년 반 동안 세금폭탄, 전세대란, 실업 고통 등 국민에게 고난만 안겨줬다”며 “인천을 잘 알고 실천력 있는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켜 지역과 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이날 오후 간석시장, 만수시장 등을 돌며 시장상인과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우리당은 없어질 정당이고 한나라당은 독주하는 정당으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인 50년 역사와 전통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역설했다.

민주노동당은 천영세 의원은 김성진 인천시당위원장과 함께 오전부터 간석2동, 노인대학 소풍, 만수4동 주공아파트 등 남동을 지역을 돌며 배진교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천 의원은 “민주노동당 의원 수가 현재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야 독자적인 법안발의를 할 수 있다”면서 “대선 준비에 빠져 민생에는 관심이 없는 보수양당을 심판할 수 있도록 민노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