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CEO, 세종 = 전경일 지음.

세종대왕을 경영자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다.

저자는 15세기 세종이 행한 국가 경영의 현안과 이를 해결해가는 방식이 21세기 현대 경영의 요소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한다.

세종은 취임 후 가장 먼저 비전을 창조하고 원칙과 표준을 설정했으며, 당시로서는 최고의 인재풀을 구성했다. 나아가 국가 경영의 기반인 농업기술을 혁신하고, 경제개발을 주도하는 한편 법전을 만들고 사상을 통일했다.

휴먼비즈니스 펴냄. 392쪽. 2만3천 원.


▶이심전심 리더십 = 최익용 지음.

한 마리의 호랑이가 이끄는 양의 무리는 리더인 호랑이를 따라 용맹한 짐승으로 바뀌는 반면 한 마리의 양이 이끄는 호랑이 무리는 리더인 양처럼 온순하게 변한다고 한다.

팀장 100만 명 시대를 맞아 `구성원을 잘 이끌기 위해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시대가 지금 원하는 리더의 모습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해답을 내놓고 있다.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264쪽. 1만3천 원.


▶리서치 보고서를 던져버려라 = 앤디 밀리건·숀 스미스 지음. 이현주 옮김.

리처드 브랜슨은 자신이 비행기 여행을 할 때 가장 불편했던 점을 떠올려 버진 항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들은 양적, 질적으로 폭넓은 데이터가 수집됐을지라도 현실의 소비자를 살피지 않는 이상 그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비즈니스 세계에서 직관의 힘이 어떻게 발휘되고 있는지를 세계적인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펴냄. 240쪽. 1만2천 원.


▶100년 기업을 디자인하라 = 짐 언더우드 지음. 김명철 옮김.

마이크로소프트, 메리 케이, 코스트코 홀세일 등 미국의 뛰어난 기업들의 경영 철학과 혁신 방법을 면밀히 조사, 수집해 그 특징을 정리했다.

한국경제신문 펴냄. 296쪽. 1만3천 원.


▶국가와 기억 = 제프리 K.올릭 엮음. 최호근 등 옮김.

러시아의 10월 혁명, 이탈리아의 파시즘, 나치즘의 유대인 대량 학살과 같은 역사적 사건과 더불어 나폴레옹, 마틴 루터 킹, 공자와 같은 동서양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국가사회의 `기억'을 다뤘다.


미국의 사회학자인 제프리 올릭을 비롯한 저자들은 정치와 사회변동이 기억의 변화를 불러일으키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정치와 사회, 문화 집단들이 움직이는 방식도 상세히 설명한다.


“달력은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적 기억의 서사”라는 주장, 국가적 기억이 끊임없이 변해가는 과정과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체계들에 대한 설명도 포함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456쪽. 2만3천 원.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 통치론 = 박치현 지음.

서양 정치 사회사상의 근간을 이루는 저작 중의 하나인 존 로크의 통치론을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공동체 안에서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자유에 대한 약속을 맺게 되는가를 로크의 논의를 따라가며 살펴보고, 이런 선의의 약속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좌절되고 변질되며 한계를 겪어왔는지를 살핀다. 로크의 통치론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친절하게 설명하고, 때로는 우리의 현실에 비춰 비판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아이세움. 253쪽. 9천800원.


▶라캉 읽기 = 숀 호머 지음. 김서영 옮김.

지난 30년간 정신분석학, 철학, 심리학, 문학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던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의 중심개념들을 그 개념의 배경과 맥락을 따라 천천히 짚어본 라캉 입문서.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저자는 임상분석가가 아닌 문화이론가의 시각에서 라캉의 정신분석을 프로이트와의 관계 속에서 재조명하고, 슬라보예 지젝과 같은 라캉주의자의 다른 문헌들을 함께 소개하며 독자들 스스로 라캉과 관련된 이론 논쟁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은행나무. 304쪽. 9천 원.

 

 ▶남자는 왜 직접 차를 몰고, 여자는 왜 함께 타고 가는가? = 클라우디아 크바이저 폴·키르스텐 요르단 지음. 염정용 옮김.

남녀간 차이를 다룬 심리서나 연애서의 내용을 실험으로 검증한 책.

남녀의 공간지능에 대한 11가지 심리 실험을 통해 남녀 연애 심리 서적들이 왜곡·부각시키는 남녀의 차이를 반박했다.

저자들은 남녀의 뇌 기능에 차이는 없다고 주장하며 `여자는 공간감각이 떨어진다'는 속설은 뇌 구조의 차이보다 `사회화'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저자들은 여성에게 혼자서 여행을 하거나 무작정 지도를 들고 새로 개장한 영화관을 찾아가는 등 방향 찾기 능력을 키울 것을 권한다.

가야북스. 260쪽. 9천500원.
 
▶관상의 문화학 = 신응철 지음.

생김새, 인상, 몸매 등 서구적 가치 척도로 외모를 판단하는 현재의 풍토를 비판하고 관상학을 통해 `사람은 생긴대로 사는가'라는 주제를 탐구했다.

생김새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는 운명결정론과 의지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는 자유의지론의 함정을 살펴보고, 외모와 기질·성격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관상술의 일반적 논의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책세상. 144쪽. 4천900원.
 
▶차이와 차별-건축의 존재와 희망 = 김혜정 지음.

`어째서 위대한 여성건축가는 없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책.

여성건축가인 저자의 시각으로 여성건축가를 바라봤다. 남성중심적 구조를 벗지 못하는 건축계에서 일하는 여성의 현실을 밝히고 샤를로트 페리앙 등 제1세대 여성 건축가들과 줄리아 모건 등 5명의 선구적 여성건축가들을 소개한다.

공간사. 184쪽. 8천 원.
 
▶미래를 살리는 씨앗 = 조제 보베·프랑수아 뒤푸르 지음. 김민경 옮김.

불행한 농촌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없다는 주장을 담은 책.

항생제로 키운 육류와 유전자 변형 농산물 등 산업형 농업의 폐해를 진단하고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확산이 어떻게 세계 농업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는가를 설명한다.

저자는 오늘날 농업은 인간과 자연이 공멸하는 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민사회가 함께 움직여 식량 주권을 농촌에 돌려줘야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울력. 300쪽 1만1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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