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최고 흥행작 `로사리오'는 타고난 아름다움으로 인해 험난한 인생길에 들어선 한 여자의 사랑과 복수, 그리고 비극적인 운명을 그리고 있다.
 
남미 여성 특유의 아름다움과 섹시미를 간직한 주인공 캐릭터 `로사리오'는 그녀의 모든 것을 앗아간 죄악의 한 도시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한없이 강인해진다.
 
살인과 강간, 강도가 일상인 밑바닥 생활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생존의 법칙을 스스로 깨달은 그녀는 동물적 본능으로 방어하며 혹독한 인생이 박탈한 자신의 열정을 대신 쏟아낸다.
 
범죄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분노와 폭력, 그리고 사랑과 복수가 어우러진 러브 스토리.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콜롬비아의 `매델린'. 1980년대 마약과 테러, 살인과 강간 등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던 현대판 소돔과 고모라의 도시 `메델린'은 여주인공의 분노와 폭력, 그리고 사랑과 복수를 펼치기에 영화적으로 너무나도 완벽한 도시다.
 
악명 높은 범죄의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지면서 범죄 에로틱 스릴러라는 장르의 묘미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호르게 프랑코 라모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로사리오'는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의 다국적 합작영화. 2005년 콜롬비아에서 150만 명을 동원하며 자국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는 등 스페인과 멕시코 등 남미에서 기록적인 관객동원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강력범죄가 판치는 콜롬비아의 `메데인'을 무대로 피 끓는 범죄와 사랑을 그렸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24 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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