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공식 합류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은 대선주자로서의 활동 첫날인 18일 대학생들과 접촉하며 젊은층 표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소장·개혁파의 리더격으로서 자신의 최대 지지기반인 젊은층부터 차근차근 공략해 지지기반을 최대한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원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한국대학생포럼 창립기념 콘퍼런스에 참석, `젊은 세대의 정치참여와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원 의원은 "젊은 세대들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개인주의와 실용주의에 빠져 자기 이외의 일에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와 미래를 향한 긍정적 마인드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진취적인 사고 및 창의성 함양을 위해서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의 활동을 대대적으로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원 의원은 앞으로 젊은층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대선공약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 의원은 당분간 선거캠프를 꾸리지 않은 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하되 필수적인 공보기능은 가급적 연초까지 정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