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보는 52가지 방법 = 구어슈쉬앤 지음. 김현정 옮김.
 
미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누구나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미술 감상서를 목표로 기획됐다.
 
그림을 감상할 때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지를 52가지로 구분해 실제 그림을 제시하면서 설명했다. 그림의 기본인 점, 선, 색채, 배치와 공간, 원근법 등 기술적인 부분부터 그림의 내용이 되는 성서나 그리스 로마신화, 상징, 역사적인 사건, 관련되는 문학작품 등도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저자는 대만의 프리랜서 저술가.
 
예경. 184쪽. 1만4천800원.
 

 

   
 
   
 

▶파리의 이런 곳 와 보셨나요? = 정기범 지음.
 
파리에서 10년째 살면서 패션잡지 통신원, 방송국 프리랜서 VJ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소개하는 파리 안내서.
 
루브르박물관이나 에펠탑 등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파리 골목골목에 숨어있는 서점, 레스토랑, 카페 보석상, 향수가게, 골동품 가게, 호텔 등을 현장감 있는 사진과 함께 실었다.
 
한길사. 368쪽. 1만7천 원.
 

▶일본 속 우리 문화 = 진형석 지음. `늙은 여우를 단칼에 베다'의 개정판.
 
우리와 일본이 오래 전부터 문물을 교류해왔기 때문에 일본 속에 우리 문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전제로 이를 찾아 다닌 여행기. 
 
대한해협 주변 도시와 마을 등 일본 속에서 한반도와 관련이 있는 유적, 유물, 이야기를 찾아보고 현재의 의미를 찾았다.
 
청년정신. 272쪽. 1만2천 원.  
 

   
 
   
 

▶마이 히어로 = 마이 히어로 프로젝트 엮음. 문은실 옮김.
 
요기 베라, 무하마드 알리 등 스포츠 선수와 환경운동가인 왕가리 마타이, 노벨의학상 수상자 버나드 라운 등 24명의 유명 인사들이 꼽은 자신들의 영웅 이야기. 이들에게 영웅은 남들이 보기에는 평범하기만 한 형제 자매일 수도 있고, 아버지일 수도 있고, 직장 동료일 수도 있다.
 
위즈덤하우스. 236쪽. 8천800원.

 

 

 

   
 
   
 

▶이주노동자, 또 하나의 아리랑 = 정동헌 글·사진.
 
한국경제신문 사진 DB 부장인 저자는 우리 시대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2년간 기록해왔다.
 
이주노동자의 노동현장, 산업재해로 고통받는 모습,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모습, 월드컵 응원에 나선 모습, 민속 축제와 운동회에서 어울리는 한때, 결혼과 출산, 봉사와 여가 등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 90여 점이 실렸다.
 
작가는 “이 작은 기록이 이주노동자와 한국인 사이의 벽을 허물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조그마한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적었다.
 
눈빛. 168쪽. 1만5천 원.

 

   
 
   
 

▶여신이여, 가장 큰 소리로 웃어라 - 니키 드 생팔 전기 = 슈테파니 슈뢰더 지음. 조원규 옮김.
 
프랑스의 현대미술가 니키 드 생팔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다룬 전기. 뚱뚱한 몸을 흔드는 여인 `나나'를 표현한 유쾌한 조각으로 유명한 니키 드 생팔의 전체 시기작품을 빠짐없이 조명하고 굴곡 많았던 삶을 밀착해 보여준다.
 
니키 드 생팔은 열세 살에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방황하다 정신병원에서 미술을 시작한 후 1961년 누보 레알리슴의 회원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한다. 
 
석고 부조에 총을 쏘아 시뻘건 물감이 튀도록 만든 `슈팅 페인팅'은 순백의 석고가 피를 흘리는 모습을 통해 세상에 감춰진 부조리와 폭력성을 들춰낸 작업들이었다.
 
장 탱글리, 이브 클라인, 다니엘 스푀리 등 누보 레알리슴을 이끈 대가들과 동고동락하고 알렉산더 콜더나 마르셀 뒤샹 등 미술계 인사들과도 우정을 나눴다.
 
임신한 친구를 모델로 여성에 대한 억압과 사회의 고정관념을 고발한 `나나' 연작과 타로 카드의 환상적인 주인공들이 배치된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타로 공원'까지 거침없고 도발적인 그의 작업은 미술사적으로도 큰 자취를 남겼다.
 
국내 첫 전기 출간에 맞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니키 드 생팔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세미콜론. 312쪽. 1만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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