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는 2006년 복지분야 전국 최우수 단체상을 수상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및 정책이 다른 기초 단체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이 수상 이유였다.
 
연수구 남무교 구청장은 “올해엔 구를 전국 최고의 교육·문화·체육 그리고 쾌적한 환경도시로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교육위원 출신답게 `교육구청장'이란 남다른 칭호와 함께 `발로 뛰는 서민의 구청장'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진 남 청장은 구민들에게 “올해도 많은 관심을 갖고 더욱 적극적인 구정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구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는 새해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전 직원이 하나로 뭉쳐 자신의 의도대로 잘 따라줘서 구정 운영에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다며 직원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남 청장을 만나 올 한 해 추진할 주요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 남무교 인천시 연수구청장.(사진=배인성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현안사항 및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화물트럭터미널 건립을 비롯해 옥골 및 동춘1지구 도시개발, 송도유원지 및 주변 석산개발 등 해결의 실마리가 안 보이는 각종 민원과 열악한 구 재정난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우선 각종 민원과 관련해 주민들의 이해관계 폭을 좁히는 것이 급선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화합한다면 분명히 해결방안이 나올 것이고 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구 재정난 극복을 위해선 시를 비롯한 중앙정부와 합의해 부족분에 대한 지원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교육여건 개선 및 명문 교육도시로서의 위상 정립 방안은.
 
▶가장 큰 방법은 명문 교육도시로서의 구 이미지 향상이다. 우선 관내 학교의 위탁급식을 직영급식으로 전환함은 물론 우리농산물 공동구매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 직거래를 통한 공동구매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2008년부터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국제학교와 협의해 방과후나 방학기간을 이용해 영어캠프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학교마다 원어민 교사를 증원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생학습도시 연수'를 위해 평생학습관, 연수도서관, 연수문화원 등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평생학습 인프라를 확충하고 북스타트 운동, 주말 영어광장 운영할 계획이다. 명실상부 임기 동안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양적, 질적 상승을 꾀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학부모, 교사와 연계한 학생들의 학습력 신장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애향심 고취를 위한 방안은.
 
▶변변한 공장하나 없는 구 특성상 지역경제를 위해선 상인들의 경기가 좋아야 한다. 이를 위해 소규모 영세 상인 보호 정책을 우선시 할 방침이다. 상가 밀집지역에 대한 점심 및 저녁시간대의 주차단속을 피하고 상업지역 3개 공원에 대해 지하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애향심 고취를 위해선 구민 노래 부르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올 식목일을 기해 대대적인 유실수 심기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2~3년 후면 구민 누구나 곳곳에 열린 탐스러운 과일을 보며 더욱 우리 구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복지분야에 대한 특별 정책이 있다면.
 
▶관내 장애인 및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이동식 복지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형 버스를 개조해 소외계층 및 노약자를 찾아가는 사업이다. 버스엔 목욕시설은 물론 이발 및 간단한 지압,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의료시설까지 완비할 계획이다.
 
빠르면 오는 3월경이면 운행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동안 몸이 불편해 집 밖 나들이를 포기했던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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