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헌 추진 일정과 관련, "적어도 상반기 안에, 4, 5월 이전쯤까지 끝나면 부담이 없다"면서"개헌에 이르는 과정이 국민의 찬반을 물어보는 과정이기 때문에 대선과정에 어떤 영향을 줄만 한 성질의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올해 정치일정도 있지만 정치일정과 상관없이 진행되더라도 어떤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고 본다"면서 "1987년 당시에는 10월27일에 개헌안이 확정됐고, 그해 12월 대선을 치르는 과정도 있었고, 대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개헌안 발의 시점과 관련, "여론 수렴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발의할 시점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너무 늦춰져도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 일정 등과 관련, "대선 일정이 있고 각 당의 후보 선출과정 등 그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충분히 감안한다면 그렇게 오래 끌 일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개헌 추진과정에서 노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임기에는 변함이 없다"고 임기 중 `하야' 가능성을 일축하고, 탈당 문제에 대해서도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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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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