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豚)이야기
 
2007년 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돼지해를 맞아 각종 돼지 관련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고 안그래도 한국인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던 삼겹살로 대표되는 돼지고기가 다시금 열풍에 휩싸일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돼지와 관련된 각종 정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애완용 미니돼지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돼지는 오랜 역사속에 재물과 다복, 다산의 상징이었다.
 
돼지가 나오는 꿈은 매우 길한 것으로 해몽을 하는 것은 물론 마을의 큰 잔치에선 돼지를 잡았으며 고사상에 풍요와 안정을 비는 용도로 돼지머리를 올리고 있다.
 
돼지는 오랜 기간 동안 인간에 의해 사육됐으며 우리나라에선 돼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식용으로 즐겨온 대표적 가축으로 자리잡았다.
 
더구나 올해를 600년 만에 한 번 오는 황금돼지해라고 보도한 각종 언론과 인터넷 매체로 인해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는 재물운이 길하다는 이야기까지 등장하며 때아닌 출산붐으로도 이어질 태세다.
 
붉은 색 돼지저금통 생산업체에서는 돼지저금통을 황금색으로 재도색하는 작업에 여념이 없다. 그나마도 물량이 달릴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600년 만에 온 황금돼지해’는 근거 없는 낭설일 뿐이다.
 
중국의 민간에선 수년 전부터 2007년 황금 돼지해에 태어나는 사람은 좋은 일이 겹쳐오는 등 재물운을 타고날 팔자를 갖게 된다는 속설이 나돌다가 이 속설이 우리나라에게도 들어왔다.
 
누가, 어떤 의도로 이 속설을 퍼뜨리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민속학자들은 돼지가 전통적으로 좋은 의미를 담고 있긴 하지만 황금 돼지해와 관련된 문헌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역술인들 역시 정해(丁亥)년은 뜨거운 불을 뜻하기 때문에 황금색보다는 오히려 붉은색에 가깝다며 밝다는 의미가 '황금'으로 와전된 것으로 보이며 정해년은 60년마다 돌아오기 때문에 황금돼지해가 600년마다 온다는 말도 역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풀이한다.
 
다만 역술에선 돼지해인 을해(乙亥)·정해(丁亥)·기해(己亥)·신해(辛亥)·계해(癸亥) 중에서 정해년을 제일 좋은 해로 꼽고 있는 것이 특징적일 뿐이다.
 
또한 많은 사람이 설날인 오는 2월 18일 이후 출산해야 정해년 돼지띠라고 생각하는데 역술에선 설날이 아닌 입춘을 기준으로 해가 바뀐다고 보기 때문에 올해 2월 4일부터 2008년 2월 3일 사이에 태어나면 정해년 돼지띠에 해당한다는 것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이와 함께  사주(四柱)에선 돼지띠가 토끼띠, 양띠와 삼합(三合)을 이룬다고 해석한다.
 
돼지는 수(水), 토끼는 목(木), 양은 토(土)를 나타내는데 나무는 흙과 물이 있으면 잘 자라게 되니 서로 돕고 좋은 성격을 낸다는 것이다.
 
반면, 용띠와는 서로 미워하며 나쁜 성격이 드러나는 원진(元嗔)이라고 하는데 용이 돼지의 코를 싫어하기 때문이란다.
 
용은 십이지 열두 동물의 모습을 조금씩 한 몸에 갖고 있는데 자신의 코가 돼지를 닮아서 잘생긴 용모에 오점을 남겼다고 여긴다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돼지 ‘붐’현상은 단순히 황금돼지해라는 잘못된 정보때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있어 그만큼 친근하고 가까운 동물이며 오랜 기간 재물과 다복의 상징으로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임에는 틀림없다.

 

   
 
   
 

돼지에 대한 오해

돼지에 대한 편견은 기원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돼지는 동물들의 혁명을 주도하는 지혜와 동시에 탐욕을 부리는 이중적 정치꾼으로 묘사됐다. 성경에서도 돼지는 불결한 동물로 규정되는 등 그 오해의 뿌리는 깊다.
 
강화양돈협회 회장 박육주 씨는 “돼지는 흔히들 알고 있는 것처럼 미련하거나 지저분한 동물이 아니다”며 “과식을 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한 동물이라는 편견도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돼지에 대한 다양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보자.

 
▶돼지는 지저분하다 = 돼지는 깨끗한 동물 중 하나다.
 
그러나 땀샘이 거의 없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는 돼지가 진흙탕을 뒹굴며 체온을 식히려고 하는 모습이나 대량으로 돼지를 사육하면서 불결한 위생상태에서 길러지는 돼지를 보면서 돼지가 불결하다는 편견을 불러왔을 것이라고 박육주 회장은 추측한다.
 
결론적으로 돼지는 불결한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양돈을 하는 농가의 돼지우리 주변은 항상 습기가 차고 더러운데 이것은 돼지의 땀샘이 발달하지 못해 체내의 모든 수분을 소변으로 배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넓은 장소가 제공되고 배설장소를 따로 만들어 주면 돼지는 배설물이 있는 곳의 냄새를 맡고 그 장소에서만 배설해 누울 곳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한다.

▶돼지는 게으르다 = 돼지가 게으르다는 편견 역시 돼지가 사육되는 돼지우리로 인해 생겨난 오해다.
 
대부분의 돼지 사육 농가에서 비육을 위해 좁은 공간에서 돼지를 먹고 자게 하는데 이로 인해 자연스레 돼지의 활동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비교적 넓은 공간이 주어지는 동물원에서 돼지는 오히려 부지런하고 깔끔한 특성을 보이며 심지어 ‘날씬한 돼지’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돼지는 많이 먹는다 = 이 역시 답은 NO다.
 
돼지는 자신에게 정해진 양 이외에는 더이상 과식하지 않는다.
 
돼지는 100% 먹으면 되지만 오히려 식탐은 인간이나 붕어 쪽이 훨씬 강하다.
 
동물원에 있는 돼지는 먹을 것을 안정적으로 거르지 않고 공급된다는 것을 알게되면 먹을 것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
 
야생의 상태에서 먹이의 수급이 일정치 않은 경우에 장기간 영양공급을 받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 영양분을 미리 비축해두는 습성이 있는데 이는 돼지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또한 새끼돼지가 자기에게 할당된 어미의 젖 이외에는 넘보지 않는다는 습성도 있다.
 
새끼돼지는 어미의 여러 개의 젖꼭지 중에서 자기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자기 형제들의 것을 훔쳐먹지 않으며 어미 역시 새끼들 모두가 젖을 물었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야 젖을 흘려 내보낸다.
 
자기 양만큼만 먹을 뿐인데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찌는 속도가 빠르다.
 
다만, 여러 마리가 같이 먹이를 나눠먹어야 할 때는 경쟁자를 의식해 배불러도 또 먹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돼지도 나이를 먹는다 = 돼지는 사람처럼 수명이 길지 않고 성장속도가 빨라 새끼일 때를 제외하곤 따로 구분 지을 시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갓 태어난 새끼 돼지의 몸무게는 약 1㎏ 내외이며 1주일 뒤 두 배로 늘어난다.
 
다 큰 돼지는 대략 소형종이 70∼150㎏, 중형종이 150∼250㎏, 대형종이 250∼350㎏이며 초대형종은 350∼500㎏에 이른다.
 
돼지는 생후 8∼10개월부터 10년 정도 번식할 수 있으며 연중 번식도 가능하다.

 
▶그밖의 오해와 진실 = 돼지의 수영실력은 다른 동물에 비해 뛰어난 편이며 최고 시속 48㎞로 뛸 수 있다.
 
개의 IQ가 30인데 반해 돼지의 IQ는 50으로 오히려 개보다 영리한 동물이며 감각이 예민해 소음 등의 스트레스에 약한 동물이 돼지다.
 
포유동물의 지능 리스트에 따르면 돼지가 원숭이, 돌고래, 코끼리보다는 뒤지지만 가축 중에서는 지능이 가장 높게 나온다.

   
  
 
  
 
한국인들의 삼겹살 사랑

자신들의 해를 맞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돼지.
 
사람들이 즐겨먹는 고기를 풍부하게 갖고 있다는 죄(?)로 좁은 우리 속에서 슬픈 일생을 살다 가는 돼지도 있는 반면 천적이 없어 산과 들을 누비며 두려울 것 없이 뛰놀다 민폐까지 끼치는 멧돼지는 ‘유해 야생동물’이라는 오명까지 갖게 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삼겹살로 대표되는 돼지고기는 중금속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은 서민들의 대표적인 식문화로 자리잡았으며 출출한 때 야참으로 먹는 족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서민음식이다.
 
여기에 돼지해 특수까지 겹치며 최근 돼지고기는 부위별로 삼겹살은 50%, 목심 30%, 등심은 10% 정도 매출이 늘었으며 뒷다리 살은 무려 120%나 매출이 급신장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돼지고기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은 삼겹살에 한정돼 있는 느낌이다.
 
대한양돈협회는 지난 2001년부터 ‘삼겹살 말고 다른 부위도 먹자’는 광고 캠페인을 꾸준히 펼쳤지만 삼겹살 소비는 오히려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삼겹살 수입량은 8만4천t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g 1인분 기준으로 4억2천만 명분이 팔린 셈.
 
국내 돼지 도축수가 조금씩 줄면서 국내 소비를 맞추기 위해 앞다퉈 삼겹살 수입을 늘린 결과로 벨기에, 칠레,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미국 등 15개국에서 삼겹살을 수입해 먹고 있다.
 
한국인이 전세계 삼겹살을 먹어 치우고 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이 때문에 서민 음식의 대명사 삼겹살집은 불판과 숙성재료, 양념에 따라 수십 종류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980년대엔 석쇠나 호일을 씌운 사각 철판이나 돌판에 삼겹살을 구웠다.
 
1990년대엔 솥뚜껑, 솥단지형 불판 시대로 넘어갔다.
 
2000년대 들어선 다시 돌판이 등장했고 삽에 삼겹살을 얹어 화로에 구워먹는 삽 삼겹살과 도자기에 올려놓는 도지기 불판, 옥돌불판, 화로 통구이도 나왔다.
 
숙성재료에 따라선 녹차, 와인, 된장박이, 묵은 김치, 허브 등 퓨전요리로까지 변화해 갔다.
 
심지어 우리가 흔히 먹는 보쌈에도 삼겹살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삼겹살 편애는 돼지고기 판매량은 그대로지만 삼겹살 판매만 늘어나는 기현상을 불러오고 있다.
 
돼지 한 마리를 도축하면 갈비 아랫부분의 삼겹살은 고작 10%에 불과해 삼겹살은 지난해 한때 1㎏에 2만 원을 넘어서 수입 쇠고기 가격을 능가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양돈농가에서는 돼지고기의 대부분을 헐값에 넘기고 비싼 삼겹살만 판매를 하고 있어 사육농가가 줄어드는 원인이라고까지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돼지에는 삼겹살보다 맛있는 고기가 너무나 많다.

   
 
   
 

 
▶항정살 = 옛날 백정들이 다른 고기는 다 남에게 줘도 항정살만큼은 자기가 먹었다고 할 정도로 맛있는 부위다.
 
돼지 목덜미에서 아이 손바닥만한 살 두 점을 발라내면 나오는 항정살은 목살과 앞다리살 사이에 있다.
 
120㎏짜리 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200g짜리 항정살이 고작 두 점 나온다.
 
옅은 핑크빛 살에 투명한 지방이 고르게 퍼져있어 숯불에 올려 모퉁이가 약간 노릇해질 정도로 구워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탄력과 풍부한 육즙이 매력적이다.
 
▶부채살 = 돼지고기치고는 진한 붉은색 살을 잘랐을 때 드러난 단면이 낙엽과 똑같이 생겼다고 해 부채살을 ‘낙엽살’이라 부르기도 한다.
 
살 한가운데 힘줄이 박혀 있어 쫄깃하게 씹히는 감촉과 부드러운 고깃결이 잘 어울린다.
 
이 힘줄엔 콜라겐이 많은데 콜라겐은 피부미용에 좋아 여자들에게 권할 만하다.
 
앞다리 어깨뼈 안쪽에 있는 살로 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500g정도 나온다.
 
▶가브릿살 = 부드럽고 끝맛이 산뜻해 젊은층과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부위다.
 
등심 앞쪽 끝부분에 있으며 한 마리에서 300g쯤 나온다.
 
▶갈매기살 = 돼지의 뱃속을 가로막는 횡경막과 간 사이에 붙어 있는 살, 즉 가로막살을 의미한다.
 
가로막살이란 용어가 갈매기살로 변했다고 추정되나 정설은 없다.
 
소로 치면 안창살에 해당하는 부위로 힘살이 많아 질긴 부위지만 잘 처리하면 쫄깃하다. 짙은 고기향이 매력적이며 한 마리에서 300g 나온다.
 
▶볼살 = ‘뽈살’로 더 잘 알려진 부위로 관자놀이살이라고도 한다.
 
숯불에 구워 입에 넣으면 찐득하달만큼 진한 육즙이 배 나오며 짙은 붉은색 고기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독특한 육향으로 코가 즐거운 부위로 스페인에서는 스테이크로 즐긴다.
 
▶꼬들살 = 뒷목 양 옆으로 단단하게 잡히는 부분으로 목 뒷덜미, 더 정확하게는 앞다릿살과 갈비 사이 고기로 조직이 굵어서 씹으면 꼬들꼬들하다.
 
한 마리에서 4점이 나오는데 다 합쳐야 200g이다.
 
씹는 맛이 좋고 고기 맛이 진해 돼지고기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쇠고기로 속을 정도다.
 
▶꽃등심 = 쇠고기 꽃등심처럼 지방이 살 전체에 고루 퍼져 있다.
 
고기를 구우면 지방이 고기 전체로 퍼지면서 육즙과 풍미가 증폭된다. 앞다리살과 목살 사이에서 400g이 나온다.
 
▶사태 = 운동량이 많은 부위라 결이 거칠어 오래 삶거나, 흔히 ‘민찌’라고 하는 분쇄육으로 적당하다.
 
장조림, 찌개, 수육용으로 수요가 많으며 한 마리에 1.7㎏이 있다.
 
▶등심 = 운동량이 적어 부드럽고 지방도 적다.
 
체중에 신경쓰는 여성들에게 적당한 부위로 돈가스나 탕수육에 많이 쓰이며 한 마리에 3.5㎏이 나온다.
 
▶안심 = 등심보다 더 부드럽고 더 지방이 없으며 길쭉한 덩어리 2개를 합친 무게가 0.5㎏정도 나간다.
 
서양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위로 장조림, 돈가스, 꼬치구이, 탕수육에 어울린다.
 
서양에서는 달콤새콤한 과일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로 즐겨 먹는데 너무 익히면 퍽퍽하다.
 
▶앞다리·뒷다리 = 고기색이 짙고 지방이 지방이 적어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비타민 B1 등 영양도 높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에선 고급 햄의 재료로 각광받는 부위다.
 
한국에서는 불고기, 찌개, 수육, 보쌈용으로 나가며 앞다리 4.8㎏, 뒷다리 7.5㎏ 정도다.

    

음식궁합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는 새우젓이 대표적이다.
 
새우젓에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가 풍부하고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돼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를 소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돼지고기는 표고버섯과도 잘 어울린다.
 
표고버섯은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주며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억제시켜 주기 때문이다.

 

   
 
   
 
돼지꿈의 진실

 

 
◇돼지에 대한 길몽
 
▶큰 돼지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꿈 : 집안에 큰 재물이 들어오는 길몽이다.
 
▶돼지고기나 살아있는 돼지를 사는 꿈 : 재물을 얻는 꿈으로 길몽이다.
 
▶산에서 아주 큰 산돼지를 잡는 꿈 : 횡재를 하는 꿈으로 시험에 합격하거나 어려운일을 멋지게 해내는 것을 암시하는 꿈이다.
 
▶새끼돼지들이 줄줄이 집으로 들어오는 꿈 : 많은 이익이 생겨 재물이 늘어나는 길몽중의 길몽이다.
 
▶돼지가 새끼를 낳는 꿈 : 많은 재산을 얻는 꿈으로 주식이나 복권꿈이라고 한다.
 
▶돼지가 자꾸 따라다니는 꿈 : 무슨일이든 하기만 하면 이익을 얻는 꿈.
 
▶돼지가 품으로 뛰어드는 꿈 : 태몽으로 장차 부자가 될 아기를 임신하는 꿈.

 
◇돼지가 나왔지만 안타깝게도 흉몽
 
▶돼지 껍데기를 하얗게 벗겨버리는 꿈 : 하얀 옷을 입을 흉몽으로 집안에 초상이 난다.
 
▶돼지에게 물리거나 죽은돼지가 썩는 꿈 : 집안에 걱정이 생기거나 재물의 손실을 입는 꿈.
 
▶돼지가 우리를 부수고 도망가는 꿈 : 집안에 걱정이 생기고 재산의 손실을 입는 꿈.
 
▶돼지를 도둑맞는 꿈 : 꿈 그대로다. 재물을 도둑맞거나 사기당한다.

돼지꿈하면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좋은 꿈이라고 생각한다.
 
돼지는 오래전부터 다복과 다산, 재물을 상징해 왔기 때문으로 돼지가 많은 새끼를 낳는 것에서 기인한다.
 
먹는 것과 관련해 먹을 것이 풍부한 것에 대한 축복의 의미를 담아 재물운이 넘치는 길함의 상징이 돼 왔다.
 
그러나 돼지꿈이라고 모두 길몽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역술인들이 밝히는 돼지꿈의 길몽과 흉몽을 사례별로 분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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