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육상폐기물 해양투기량을 112만 ㎥ 감축한 데 이어 올해도 100만 ㎥ 이상 감축할 방침이다.

 23일 해경에 따르면 올해 해양배출 총 허용량을 지난해보다 11.1% 준 800만 ㎥으로 제한하고, 해양 투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축산폐수·하수오니 등의 폐기물을 중점 관리해 10% 이상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그 동안 폐기물해양 투기량은 최근 7년간 매년 10%정도 증가해 왔으나 2005년에는 1.8%로 증가 추이가 둔화됐다가 지난해에 마이너스 11.2%로 크게 줄어들었다. 폐기물 종류별로는 분뇨 및 산업폐수는 공공처리시설 확충으로 전년보다 각각 55%와 28%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됐으나, 축산폐수는 고액분리한 후 액상만을 해양배출해 5%정도 소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음식물쓰레기처리폐수와 하수오니는 각각 11%와 0.7% 증가했다. 음식물쓰레기처리폐수는 육상 직매립 금지로 전량을 사료·퇴비화함에 따라 처리폐수의 해양배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하수오니도 하수처리율 증대로 발생한 오니를 소각시설 설치 등 육상처리시설 설치의 부진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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